[시선집중] 박찬대 “김은경 혁신위원장 ‘코로나 초선 소통 안돼’...국민적 시각의 발언”
-이재명 대표 체제가 혁신대상? 국민-당원 어리둥절
-혁신대상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아니라 국회의원 기득권
-명낙회동 연기, 재난대응 지휘한 총리였던 이낙연도 이해할 것
-이재명, 8월 영장청구? 지지율 급락 속 檢 언론플레이
-체포동의안 오면? 이재명, 의연하게 대응할 것 박찬대>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진행자 > [블루캠프] 오늘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의원님.
◎ 박찬대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한 달 잘 보내셨죠?
◎ 박찬대 > 근데 한 달 금방금방 지나가네요. 너무나 쫓아다니는 이슈들도 많고 현안도 많다 보니까.
◎ 진행자 > 저희도 이슈 챙기기 너무 힘듭니다.
◎ 박찬대 > 앵커께서 힘드실 것 같아요. 저 좀 미리 와서 들어봤는데 아침에 뉴스 잠깐 브리핑하지 않습니까? 제가 밤새 몰랐던 것들도 막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러셨네요. 좀 알토란같죠? 이렇게 답변 강요하면 안 되는데.
◎ 박찬대 > 뉴스 브리핑은 알토란이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열매들입니다, 오늘 나온 것들은.
◎ 진행자 > 정답이십니다. 넘어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쓸데없는 질문 드려갖고. 김은경 혁신위원장 어제 또 발언이 논란이 된 게 뭐냐 하면 코로나 세대의 학력 저하가 심각했는데 코로나 세대 초선들도 소통이 잘 안 된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 발언.
◎ 박찬대 > 글쎄요. 좀 센 발언이었던 것 같아요.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 아니겠어요. 그리고 초선의원들은 소통이 잘 안 된다라고 단정 짓는 것보다 사실 재선 3선으로 올라갈수록 오히려 고정관념이 많아서 더 소통이 안 될 텐데,
◎ 진행자 > 그런가요? 네, 네.
◎ 박찬대 > 그리고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늘 주장하고 있는 가치지만 실제로 참 어렵습니다.
◎ 진행자 > 맞아요. 소통이 정말 어려운 거예요.
◎ 박찬대 > 저도 전당대회에 나갈 때는 박찬대는 누구하고도 얘기할 수 있지 않겠냐 이렇게 하고서 1년이 지났는데 소위 말하는 비명이라든가 이런 분들하고 내가 얼마나 소통을 했나 생각을 해보니까 그때그때 현안 쫓아가기 바쁘고 막 섭섭한 발언에 대해서 삭히고 이러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 적극적으로 그걸 소통하기 위한 노력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은데
◎ 진행자 > 삭히신 경우가 많았나 보군요.
◎ 박찬대 > 그렇지만 표현하지 않고 그래도 어떻게 해서라도 소통의 역할을 감당하려고 했는데 소통은 참으로 어려운 것 같아요. 다만 그 발언에 대해서 유감을 또 표현을 했고 또 사과도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당내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던 사건이 아닌가.
◎ 진행자 > 뭔가 하여간 이견이 있었으니까 이런 얘기가 나온 거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요?
◎ 박찬대 > 근데 또 안 좋았던 거는 기억에 남는 말이 별로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 보니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우리 초선이 그래도 국회의원들 중에서는 가장 그래도 신선하고 덜 기득권화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은경 비대위원장은 그래도 일반 국민이었다가 국민의 시각으로 사실 혁신위를 이끌다 보니까 이미 국민들의 시각에 볼 때는 초선부터 다선까지 다 기득권 국회의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된다 이런 전제가 깔려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런 취지다. 알겠습니다. 어제 저희가 윤영찬 의원하고 인터뷰 했거든요. 혁신에 대해서 질문을 했더니 이재명 대표 체제가 주 혁신의 대상인데 이걸 안 들여다보면 문을 닫고 길을 찾는 거다, 이런 말씀을 했어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재명 대표 체제가 혁신 대상이라고 하는 이 발언에 대해서.
◎ 박찬대 > 글쎄요. 일관된 주장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혁신위가 있기 전에도 또 혁신위가 있고 난 이후에도 지금 현 지도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혁신위의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지만 국민하고 당원이 조금 어리둥절할 것 같아요.
◎ 진행자 > 왜요?
◎ 박찬대 > 혁신위가 발족돼야 된다라고 하는 구체적인 시기는 소위 말하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있고 난 이후에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좀 더 새로워지고 혁신해야 되고 결국 기득권을 좀 더 내려놔야 된다라고 하는 언급이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이재명 당대표 체제를 혁신의 대상으로 삼는다라고 하는 것은 조금 과도하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사실 혁신의 가장 구체적인 행동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인데, 기득권으로 가장 대표되고 있는 것은 당내에서 국회의원들 아닌가. 사실 혁신이라고 하는 것은 좋은 가치이지만 국회의원들한테는 기대와 함께 상당한 부담이 되는 말이다.
◎ 진행자 > 그러면 혁신 대상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아니라 국회의원 기득권이다, 이 말씀이십니까?
◎ 박찬대 > 사실 다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 되겠죠.
◎ 진행자 > 그렇게 본다. 여기서 갈래 지어질 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러면 첫째 명낙회동이 지금 두 번 취소가 됐잖아요. 그냥 정말 비 때문인 겁니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겁니까?
◎ 박찬대 > 사실 비 때문이라고 보여요. 왜냐하면 명낙회동을 하게 되면 그거에 대한 사실 이슈들이 지금 나오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긴급한 재난 대응과 관련해 가지고 충청도 영남 호남 가리지 않고 당대표가 지금 바쁘게 다니면서 국민들의 고통, 그 다음에 수해 복구 대책, 이것을 마련하고 있다가 중간에 회동하게 되면 그 부분이 사실은 생각할 겨를이 없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 진행자 > 정리하면 하늘이 안 도와준다 이런 건가요?
◎ 박찬대 > 아닙니다. 재난 대응을 정말 직접적으로 진두지휘해봤던 국무총리 출신이신 이낙연 전 대표께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 서로 간에 이해할 것도 없고 양해할 것도 없는 자연스러운
◎ 진행자 > 잠깐만요, 지금 최고위원님의 그 말씀은 두 번째 명낙회동을 취소한 게 이재명 대표 측에서 비가 오니까 미루자는 얘기를 먼저 꺼낸 겁니까?
◎ 박찬대 > 아니 그거는 잘 모르겠어요.
◎ 진행자 > 왜냐하면 이낙연 전 총리로서는 이해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길래.
◎ 박찬대 > 서로 간에 서로 이해가 필요하거나 서로 간에 양해가 필요한 그런 내용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아마 서로가 똑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지금 국회의원 기득권 말씀하셨으니까 또 하나, 그러면 연결 짓는 게 지금 대북 송금 문제와 관련해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지금 진술을 바꿨다, 그리고 이걸 기초로 8월에 아마 영장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지금 보도가 나왔어요. 그래서 불체포특권 포기하고 연결이 되다 보니까 어떻게 할 거냐 만약에 또 영장청구를 하면 체포동의안 처리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 거냐라는 문제가 지금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찬대 > 일단 이러한 보도가 나오게 된 배경을 좀 한번 우리 애청자들한테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8월 영장청구설, 이런 것들은 전부터 나와 있던 내용이기 때문에 새삼스럽지 않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지금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이재명 대표하고 자꾸 연결시키려고 하는데 쌍방울의 전 대표가 귀국하게 되면 변호사비 대납을 비롯해서 엄청나게 결정적인 사건들이 줄줄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 개봉박두 이런 식으로.
◎ 진행자 > 변호사비 대납 얘기가 있었었죠.
◎ 박찬대 > 그렇죠. 굉장히 막 이렇게 언론플레이를 진행을 했는데,
◎ 진행자 > 그거 어디로 갔어요? 진짜. 변호사비 대납.
◎ 박찬대 > 6개월 동안 전혀 아무런 언급이 없었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바로 불체포특권과 관련된 내용의 의총 통과가 있고 난 다음에 이런 보도가 쏟아지는 이유는 뭐냐하면 이것도 역시 검찰발 늘 하고 있는 고질적인 언론플레이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진행자 > 잠깐만 여기서 그러면 정확히 정리해야 되는 게 검찰발 언론플레이라는 얘기는 이화영 부지사는 진술 번복을 한 적이 없는데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건지 아니면 진술 번복을 끌어냈다는 건지 어떤 걸 말씀하시는 겁니까?
◎ 박찬대 > 진술과 관련된 회유와 겁박이 계속 있었다라고 하는 것이 최근 배우자의 탄원서에 그 내용이 나와 있거든요.
◎ 진행자 > 배우자의 탄원서에
◎ 박찬대 > 네, 그래서 지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0개월 동안 수감되면서 거의 매일같이 소환 조사를 받고요. 심한 고립감을 호소하고 있고 검찰의 회유와 압박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치아가 세 개가 빠졌다. 그리고 검찰의 수사 행태가 군사 독재 시절 고문에 못지 않다라고 하는 배우자의 탄원이 있었거든요.
◎ 진행자 > 그 배우자의 탄원서 내용입니까?
◎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최근에 이 부분이 호소가 있었고요. 특히 이 시점은 윤석열 정부가 지금 김건희 로드, 양평고속도로 문제죠. 그 다음에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그 다음에 검찰 특활비 문제, 그 다음에 명품 쇼핑 문제, 그리고 집중호우 대응에 있어가지고의 문제점 등으로 인해서 지금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다시 검찰 언론플레이를 통해서 국면을 전환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먼저 들고요.
◎ 진행자 > 그런데 보도를 보면 이화영 전 부지사의 변호인도 재판 과정에서 진술 번복과 관련해서 언급한 것은 보도가 나오고 있잖아요?
◎ 박찬대 > 제가 볼 때는 이것도 전형적으로 검찰이 먼저 언론 보도를 풀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왜냐하면 그동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영장청구를 할 명분이라든가 증거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다른 사례처럼 오히려 진술만이라도 확보하기 위한 사실 여러 가지 노력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 진행자 > 그러면 의원님 말씀에 따르면 영장을 청구하더라도 이건 부당한 영장 청구이기 때문에 응하면 안 된다, 혹시 이런 말씀이십니까?
◎ 박찬대 > 저는 개인적으로는 영장 청구 자체가 사실 정당하냐라고 하는 데에서는 심각한 회의가 저는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의원총회에서 정당한 영장청구의 경우에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라는 의결은 있었지만, 그전에 이재명 대표가 국회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본인의 불체포특권 포기한다고 선언했잖아요. 이때는 정당한이라는 단서 조건은 없지 않았습니까?
◎ 박찬대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응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박찬대 > 이재명 대표는 스스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의연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 진행자 > 의연하게. 그러면 그때 교섭단체 대표 연설했던 그 취지는 그대로 실천이 될 거다?
◎ 박찬대 > 본인은 그렇게 국민 앞에서 약속하고 선포했기 때문에 의연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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