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우크라전에 파괴된 장갑차 수십 대 수리후 전선 복귀중"

강영진 기자 2023. 7. 21. 1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초기 미국이 지원한 브래들리 장갑차 수십 대가 파괴됐으나 대부분 수리를 마치고 전선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파편에 손상된 CZ 중대의 브래들리 장갑차는 현재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의 최전선에서 가까운 숲 속에서 수리하는 중이다.

대반격 초기 우크라이나군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나 브래들리 장갑차 덕분에 병력을 거의 잃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게 부서졌을수록 더 많은 병력 구했다”
완전 파괴된 몇 대는 “부품용”으로 활용
수십만 발 매설된 지뢰가 가장 큰 장애물
[도네츠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초기 서방이 지원한 전차와 장갑차가 러시아군 지뢰지대에 갇히면서 수십대가 파괴됐다. 사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달 6일(현지시각) 공개한 전차 파괴 장면. 2023.07.2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초기 미국이 지원한 브래들리 장갑차 수십 대가 파괴됐으나 대부분 수리를 마치고 전선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크게 부서진 장갑차는 폴란드로 보내 수리하고 가벼운 피해는 우크라이나에서 수리한다는 것이다.

브래들리 장갑차가 지원된 우크라이나 47 기계화여단 소속 중대장 호출명 CZ는 “1분 동안 포탄 30, 40, 50발이 날아와 터지면서 모든 것이 불탔다”고 했다, 그러나 CZ 중대장과 부대원들은 희생되지 않았으며 3명 만 부상했다.

파편에 손상된 CZ 중대의 브래들리 장갑차는 현재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의 최전선에서 가까운 숲 속에서 수리하는 중이다.

47 기계화여단 최전선 인근 숲 속 6곳에 수리창 운영

유출된 비밀 정보 문서에 따르면 47기계화 여단에는 미국이 지원한 190대의 브래들리 장갑차 가운데 99대가 배치될 예정이었다.

미군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된 브래들리 장갑차는 부품을 재활용하는 용도로 사용하며 부분 파괴된 장갑차는 수리해 재사용한다.

대반격 초기 우크라이나군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나 브래들리 장갑차 덕분에 병력을 거의 잃지 않았다. 지뢰가 터질 때 가벼운 부상을 입는 정도였다. 브래들리 장갑차 1대에는 운전 병력 3명과 전투 병력 6명이 탑승한다.

우크라이나 영화제작자 출신으로 47여단의 소대장인 올렉 센토소우는 지난 주말 집중포격을 받아 자신과 동료들이 파편에 부상했으나 브래들리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러나 수십 만 발이나 깔려 있는 지뢰를 밟으면 브래들리의 궤도가 망가지는 경우도 있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방어선을 돌파하기가 어렵다. 숲속의 비밀 수리창 6곳에 수리중인 브래들리 장갑차들은 대부분 지뢰 피해를 입은 것들이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은 전술을 바꿔 소규모 부대를 장갑차에 태우지 않고 도보로 파견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크게 망가진 브래들리는 폴란드에서 수리

브래들리를 수리하는데 몇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고 며칠씩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일부는 “부품용”이라고 표시돼 있기도 하다. 초기에 부품이 보급되기까지 시간이 걸렸으나 부품용이 생기면서 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47여단 수리중대 참모장 호출명 마즈는 더 크게 파괴된 브래들리는 폴란드로 보내 수리한다면서 더 크게 파괴된 브래들리가 “더 많은 병사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했다. 폴란드에 보낸 브래들리는 10대 이하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완전히 파괴된 장비는 “몇 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브래들리와 독일제 레오파르트 2 전차 수십 대가 지뢰밭에 발이 묶인 채 러시아 공격헬기를 공격을 받아 파괴된 모습을 공개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