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獨 기가팩토리 두 배 확충한다…年 100만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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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초대형 차량·배터리 생산기지)를 유럽 최대 자동차 생산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생산량 확대에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구상이 실현되면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폭스바겐의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연간 81만5000대 생산)을 제치고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생산 시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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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확대' 유럽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초대형 차량·배터리 생산기지)를 유럽 최대 자동차 생산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생산량 확대에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삼는다는 구상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7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차량 생산능력을 연간 100만대 규모로 확충하기 위한 부지 사용 확장 신청서를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정부에 제출했다. 현재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설비(연간 50만대)보다 생산능력을 두 배 확충하는 셈이다. 이 같은 구상이 실현되면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폭스바겐의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연간 81만5000대 생산)을 제치고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생산 시설이 된다. 테슬라는 현재 모델Y만 생산하고 있는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다른 차종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생산 능력도 확충한다. 현재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선 연간 5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를 만들고 있지만 이를 100GWh까지 늘리겠다는 테슬라 구상이다.
최근 테슬라는 생산량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조만간 자동차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마진을 희생하는 게 합리적이다”고 했다.
특히 유럽 지역은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테슬라로선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증가, 처음으로 경유(디젤)차를 넘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280만대던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이 2030년 1060만대로 세 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역할이 남다르다.
디르크 슐체 독일 금속노조 베를린·브란덴부르크·작센 지부장은 공장 확충을 통해 베를린 기가팩토리 직원을 1만명에서 2만2500명으로 늘리겠다는 테슬라 계획을 환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직원들이 대규모로 감축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테슬라가 생산 목표를 줄이지 않아 남은 직원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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