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맨십 논란 테니스 선수 토스, 잇단 비난에 "죄송"

김선영 2023. 7. 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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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경기 도중 비신사적인 행위로 상대 선수가 기권하는 물의를 빚은 아마리사 토스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결국 장솨이는 1세트 경기 도중 기권했고, 온스 자베르·마리아 사카리·다리야 카사트키나 등 정상급 선수들이 일제히 토스의 행위를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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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아마리사 토스 [신화=연합뉴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경기 도중 비신사적인 행위로 상대 선수가 기권하는 물의를 빚은 아마리사 토스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18일 토스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WTA 투어 헝가리 그랑프리 대회 나흘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장솨이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 경기 도중 장솨이의 포핸드 샷 아웃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던 도중에 공이 코트 바닥에 찍힌 자국을 발로 지워 '스포츠맨십 논란'에 휩싸였다.

판정에 승복하지 못하고 항의를 이어가던 장솨이가 토스의 행위를 보고 "공 자국을 지우지 말라"고 소리쳤으나 토스는 결국 발로 공의 자국을 지워 버렸다.

결국 장솨이는 1세트 경기 도중 기권했고, 온스 자베르·마리아 사카리·다리야 카사트키나 등 정상급 선수들이 일제히 토스의 행위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후 2회전 경기에서 토스는 카테리나 코즐로바에게 0-2로 졌다.

토스는 2회전 탈락 후 대회 SNS 동영상을 통해 "그 경기 결과가 이렇게 큰 후폭풍을 불러올 줄 몰랐다"며 "일어난 일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장솨이를 선수와 사람으로서 존경한다"고 사과했다.

토스는 장솨이가 기권하며 악수를 청하자 이에 응한 뒤 양 팔을 치켜 세우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표현해 동료 선수들과 팬들의 반감을 더 키웠다.

그는 "너무 경기 상황에만 몰두하다 보니 제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며 "저도 그런 식으로 승리하고 싶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또 "기회가 되면 장솨이와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토스를 2회전에서 꺾은 코즐로바도 인터뷰에서 "장솨이가 빨리 마음을 추스르고 코트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장솨이는 좋은 선수이고 존경받아야 할 훌륭한 사람"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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