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판 다윗의 기적' 포항, 더 커진 '골리앗' 전북 또 잡을까[K리그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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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즌 연속으로 '다윗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가 몸집을 더 키운 '골리앗' 전북 현대를 다시 한 번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몸집이 더 커진 전북을 또 다시 잡을 수 있을까.
포항은 4월1일 5라운드 전주 원정에서 2-1, 5월29일 15라운드 홈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전북 상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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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시즌 연속으로 '다윗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가 몸집을 더 키운 '골리앗' 전북 현대를 다시 한 번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들어 골리앗에게 진 적이 없는 다윗은 세 번째 만남을 어떻게 풀어갈까.
포항과 전북은 21일 오후 7시30분 경상북도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2022시즌 K리그1 12팀 중 선수단 연봉 지출 11위를 기록할 정도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을 중심으로 끈끈하게 승점을 적립하며 최종 3위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까지 성공했다.
포항은 2023시즌 역시 모기업의 지원을 넉넉하게 받는다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지난 시즌 MVP급 활약을 펼쳤던 미드필더 신진호까지 인천 유나이티드로 떠나보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포항의 순위는 11승8무4패, 승점 41점의 K리그1 2위다. 17승2무4패, 승점 53점의 선두 울산 현대와 함께 최소 패배(4패)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승점을 사냥한 포항이다.
이미 시즌 반환점을 돌았음에도 포항의 기적은 계속되고 있다. 포항은 지난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3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지던 경기를 4-2로 뒤집으며 또 다시 저력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나간 이후 조금씩 제자리를 찾는 모양새다. 리그 첫 10경기를 3승1무6패로 마친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사임한 이후 김두현 감독대행 체재에서 5승2무1패로 반등했다.
그리고 루마니아 출신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부임한 이후 데뷔전만 패했을 뿐 이후 4경기 3승1무로 확연한 상승세다. 기존 전력이 좋았기에 김상식 감독이 나간 이후 팀 재정비만 되자 다시 강팀이던 전북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11승4무8패, 승점 37점으로 어느새 2위 포항과 4점 차다.
전북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포' 조규성을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보냈지만 그 자리를 대체할 아시안게임 대표 박재용을 FC안양에서 데려왔다. 이어 국가대표 풀백 안현범, 페트레스쿠 감독의 애제자인 수비형 미드필더 보아텡, 신장 2m의 중앙 수비수 페트라섹을 영입했다. 전력을 한층 보강한 상태에서 포항으로 향하는 것.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몸집이 더 커진 전북을 또 다시 잡을 수 있을까. 포항은 4월1일 5라운드 전주 원정에서 2-1, 5월29일 15라운드 홈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전북 상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33라운드부터 시작되는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포항이 전북을 상대하는 마지막 경기다. 전북이 여름 이적시장에 대대적인 보강을 하며 몸집을 불렸지만 상위권 경쟁 팀을 상대로 이미 '2승 무패'를 거두고 있는 포항이기에 '3승 무패'가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다윗과 골리앗이 승점 3점을 가져가기 위해 또 다시 무기를 든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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