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러시아 때문에 자포리자 원전 지붕 접근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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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지붕을 조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 지붕에 폭발물과 유사한 물체를 설치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개전 약 3주 만에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러시아 정부의 통제 하에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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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성명에서 "IAEA 전문가들은 여전히 원자로 건물 옥상에 접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러시아가 IAEA 전문가들의 원자로 지붕에 대한 접근을 여전히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 지붕에 폭발물과 유사한 물체를 설치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에 즉각 반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5일 "(해당 주장은) 우크라이나의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개전 약 3주 만에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러시아 정부의 통제 하에 가동되고 있다.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상대방이 원전에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지난해 8월에는 원전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바 있다. 지금까지 방사능 유출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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