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X 네이마르’ 한국·브라질 듀오 못 본다...네이마르, 프리시즌 명단 제외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과 네이마르(31)의 PSG 호흡을 지금 당장은 볼 수 없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0일, 프리시즌에 나서는 27명 명단을 공개했다. PSG는 22일에 PSG 훈련장에서 르 아브르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일본과 한국으로 이동해 투어에 나선다.
이강인을 비롯해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 신입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여기에 킬리안 음바페, 에단 음바페, 마르퀴뇨스, 마르코 베라티, 헤나투 산체스, 프레스넬 킴펨베, 율리안 드락슬러, 파비앙 루이스, 비티냐, 레뱅 퀴르자와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제외됐다.
네이마르 제외가 눈길을 끈다. 이강인은 입단 직후 PSG 훈련에 합류해 네이마르와 함께 합을 맞췄다.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네이마르가 이강인과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네이마르가 프리시즌 첫 경기에 결장하게 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는 건 아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네이마르가 올여름에 PSG를 떠나 첼시로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결국 PSG 잔류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CazeTV’에 출연해 “나는 PSG와 계약되어 있다. 올 시즌에도 PSG에서 뛴다. 아직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게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지난해 12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브라질 경기에서 맞붙은 바 있다. 이강인은 후반 29분에 교체 투입됐고, 네이마르는 후반 36분에 교체 아웃됐으니 약 8분여간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16강전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통로에서는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유니폼을 맞바꿨다. 월드컵 직후 ‘슛포러브’에 출연해 해당 장면을 회상한 이강인은 “(네이마르는) 좋은 선수니까 제가 유니폼을 바꾸고 싶었다. 먼저 바꾸자고 했더니 바꿔주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 바밤바자 ‘네이마르가 먼저 바꾸자고 했어요?’라고 되물으니, “아니요”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먼저 바꾸자고 했다. 네이마르 입장에서는 제가 누군 줄 알고... 제가 기다렸다가 유니폼을 바꾸자고 하니 바로 바꿔줬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강인과 네이마르. 사진 = PSG·브라질축구협회·슛포러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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