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문천식, 사망한 서이초 교사 추모 “진실 밝혀지길”
개그맨 문천식이 교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여교사를 애도했다.
문천식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리본이 크게 그려진 사진을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故 서이초등학교 선생님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합니다”라고 적었다.
하단에는 ‘23.07.18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생님께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문천식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정말 마음이 아파서 빈소라도 가봐야 하나 싶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사회문제로 꾸준히 제기되어왔던 교권 침해 이슈가 그의 사망으로 인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교사들과 대중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유가족 대표는 20일 교사노동조합연맹 기자회견에서 “해당 학교 입장문 내용의 변경이 있게 된 원인은 무엇인지, 지속적인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고인의 고충이 있었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하고 싶다”며 “또한 경찰이 언급한 여러 사인 원인 중 ‘업무 스트레스’의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도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이 21일 최근 2~3년간 서이초에서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 중인 교사들의 제보를 취합한 자료에는 A씨는 담당 학급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긋는 사건이 벌어진 후 가해자 혹은 피해자 학부모로부터 수십통의 개인 휴대폰 전화를 받았다고 동료 교사에게 하소연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업시간에 ‘선생님 때문이야’라고 소리를 지른 학생이 있었는데, 그 환청이 출근할 때 들린다며 동료교사에게 얘기했다고도 한다.
해당 학교의 한 교사는 서울교사노조에 “서이초의 민원 수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며, 학폭 민원과 관련괸 대부분의 학부모가 법조인이었다”면서 “학부모 민원이 너무 많아 대부분의 교사들이 근무를 매우 어려워했다”고 제보했다.
서울교사노조 측은 “경찰과 교육 당국은 유족을 비롯한 전국의 교사 등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초구 소재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 A씨가 교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해당 교사는 2년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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