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허브 제주에서 디데이 첫 개최

김주완 2023. 7. 21. 09: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0차 디데이…딥스마텍 우승 차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지난 20일 제주도 'W360'에서 개최한 디데이 지역리그에서 딥스마텍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디데이에는 지역 우수 스타트업과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초기 스타트업 5개 사가 본선에 진출했다. 총 128개 기업이 디데이에 몰려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딥스마텍은 독자적인 고분자 박막 증착 기술로 발수, 친수, 항바이러스 등 다양한 기능성 폴리머 나노 코팅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일반 반도체 공정에서 300단 이상의 층을 얇게 코팅하기 위해 고온 환경에서 화학적 기상증착 기술을 사용한다. 반면 딥스마텍은 나노 수준의 균일한 코팅을 상온에서도 코팅할 수 있는 대량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 딥스마텍은 해당 기술을 전기차 배터리의 분리막, 실리콘 등 부품에 사용하면 화재를 피하고 주행거리를 향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랜식은 연속혈당기술을 활용한 혈당 다이어트 솔루션, 글루코핏을 개발한 기업이다. 사람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살찌는 음식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에 착안해 혈당 스파이크 수치를 관리하고 체지방 감량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혈당을 측정하는 센서를 팔 뒤에 부착하면 사용자가 먹은 음식의 혈당 반응을 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건강한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다.

탐즈는 자동차 딜러를 위한 금융 견적 서비스 셀비를 개발한다. 자동차 딜러가 금융 견적을 고객에게 전달하려면 금융사마다 다른 양식을 작성 후 금융 에이전시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최소 4시간에서 최대 48시간까지 소요되고 고객이 수수료를 부담한다. 탐즈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 견적 신청을 일원화하는 앱을 개발했다. 수수료는 금융사에만 부과해 자동차 딜러뿐만 아니라 고객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이클로이드는 이륜차 중고 거래 플랫폼 바드림을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와 달리 이륜차는 국가공인 정비자격이 없고 중고 차량에 대한 성능점검기록부 고지 의무도 없어 사기 피해에 취약하다. 바드림은 전문가가 점검한 성능점검기록을 통해 구매자가 차량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환불 보장제도로 구매자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클레브레인은 취미로 연주를 즐기는 소비자도 5일 이내에 악보를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악보 플랫폼 피아노키위즈를 개발하고 있다. 피아노키위즈는 현재 실시간으로 연주 소리를 인식해 악보를 넘겨주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누적되는 연주 데이터를 바탕으로 초개인화된 학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디데이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후원했다. 안신영 에이스톤벤처스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이석배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전정환 크립톤 이사, 노해성 한국성장금융 실장, 한종호 소풍벤처스 파트너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디캠프는 디데이 전날 업계 전문가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패널 토크를 진행했다.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접근법과 지식을 공유했다. 주제 발표에는 이우진 국민대 교수, 최도인 메타키획컨설팅 본부장, 김영덕 디캠프 대표가 참여했다. 패널 토크에는 전정환 크립톤 이사의 사회로 한종호 소풍벤처스 파트너, 김지원 레드윗 대표, 우은지 카이스트 디자인전략연구실 박사가 참여했다. 

디캠프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7개의 지역 펀드 참여해  총 102억원을 약정했다. 리모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5개 권역으로 나눴다. 매월 4개 도시의 현지 스타트업을 방문해 다양한 교류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리모트워크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같은 공간에서 하루동안 함께 모여 근무하면서 네트워킹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