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6만전자'…美 기술주 악재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김동필 기자 2023. 7. 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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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늘(21일)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어제(20일)보다 1.55% 내린 6만 9천900원에 거래 중입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7만 원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10일 이후 약 9거래일 만입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2.31% 내린 11만 4천2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두 기업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인 건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떨어졌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TSMC(-5.05%), 인텔(-3.16%), 엔비디아(-3.3%) 등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는 3분기 말 아이폰 신제품 출시와 3나노 기술 확대에 따른 웨이퍼 ASP 증가 등 상승여력은 크다"라면서도 "중국 스마트폰 세트 회복 지연 영향이 더 클 것으로 판단돼 당분간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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