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서이초 교사 사망 애도…“이기심에 사회·도덕 무너져”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림은 21일 인스타그램에 “출산율 감소와 과학기술의 발전은 자연스럽게 개인주의와 이기심을 강화시킨다”며 홍성국의 ‘수축사회’ 글을 인용해 추모 의견을 전했다.
이어 “자녀가 보통 한 두 명 가정에서 부모의 집중적 보살핌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연스럽게 개인적 성향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현대 문명의 발달로 자가용, PC, 스마트폰 같은 기계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면서도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공이익, 자선, 질서 등과 같은 정신적 기반이 약화되면서 개별적으로는 타당한 이야기가 전체적으로는 그릇된 현상을 의미하는 이른바 ‘구성의 오류’ 상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모든 개인이 폐쇄된 상황에서 자신의 행복만 추구해 사회 전체와 도덕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했다.
하림은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씨의 극단적 선택을 추모하는 이미지를 올리며 자신의 뜻을 강조했다.
A씨는 지난 18일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교권 침해에 대한 문제점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유가족 대표는 20일 교사노동조합연맹 기자회견에서 “해당 학교 입장문 내용의 변경이 있게 된 원인은 무엇인지, 지속적인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고인의 고충이 있었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하고 싶다”며 “또한 경찰이 언급한 여러 사인 원인 중 ‘업무 스트레스’의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도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1996년 3인조 그룹 벤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하림은 이후 솔로 활동으로 ‘출국’ ‘난치병’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등 여러 히트곡을 남겼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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