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도 수출 마이너스 지속…무역수지 개선세(상보)

김형욱 2023. 7. 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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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도 수출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졌다.

무역수지는 20일까지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전월 흑자 개선에 이어 완연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3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일까지는 13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무역수지가 통상 월말에 개선된다는 걸 고려하면 이달도 월간 기준 흑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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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7월1~20일 수출입현황
수출액 312.3억달러…전년비 15.2% 감소
13.6억달러 적자…월간 흑자전환 가능성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7월에도 수출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졌다. 무역수지는 20일까지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전월 흑자 개선에 이어 완연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관세청은 7월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312억3000만달러(약 39조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25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 줄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3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10월 이후 이어진 9개월 연속 수출 전년대비 감소 흐름이 10개월째 이어질 전망이다. 승용차 수출(34억3000만달러)이 27.9% 늘어나며 선전했으나 최대 수출품목 반도체 수출(43억달러)이 35.4% 줄며 부진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메모리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시세 하락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에 석유제품(22억8000만달러) 수출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48.7%)에 그쳤다.

다만, 무역수지는 완연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20일까지는 13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무역수지가 통상 월말에 개선된다는 걸 고려하면 이달도 월간 기준 흑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에도 20일까진 16억3000만달러 적자였다가 월간 기준으론 흑자 전환했다.

핵심 에너지원 원유·가스·석탄을 사실상 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지난해 3월 이후 최근까지 무역적자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초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안정 흐름이 국내 수입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지난달 16개월 만에 11억3000만달러 흑자 전환한 바 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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