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는 몬스타엑스 주헌 ‘엠카’ 뭉클한 엔딩
‘믿듣퍼’ 몬스타엑스(MONSTA X) 주헌이 ‘엠카운트다운’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주헌은 지난 20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에서 MC로서 마지막 진행을 펼치고, 스페셜 무대를 선보이며 하차의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2월 ‘엠카’ MC를 맡아 6개월간 진행을 펼친 주헌은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게 됐다. 첫 진행 때 입었던 청청 패션으로 등장한 주헌은 “여러분에게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돼서 섭섭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실감이 안 나다가 지금 조금 실감이 난다”며 “하지만 여러분, 제가 누구냐. 처음과 끝 한결같은 마음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그러니까 우리 끝날 때까지 아쉬워하지 않기로 약속”이라고 말했다.
주헌과의 스페셜 인터뷰도 공개됐다.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엠카운트다운’ 분위기 너무 좋다고 연락이 와서 굉장히 행복하고 기쁘게 MC 했던 것 같은데 아쉽다”고 밝힌 주헌은 마지막 선물로 몬베베(공식 팬클럽명)를 위해 ‘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 무대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주헌은 “(단순히) 팬송이 아니라 (평소에도) 몬베베 노래라고 칭하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로 지극히 몬베베를 생각하고 만든 노래”라며 “‘걱정하지 마. 행복할 거야. 잠깐의 휴식의 시간이 될 수 있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부르면서도 굉장히 울컥할 것 같은 노래긴 하지만 듣고 많은 분들이 저를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한 주헌은 마지막으로 몬베베에게 “(제가 쓴) 편지를 보고 많이 울컥하고 그랬을 텐데, 저도 사실 쓰면서 많이 울컥했다. 하지만 원래의 저처럼 씩씩하고 담대하게 다녀오겠다. 사랑한다. 몬베베”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돈 워리, 비 해피’ 무대에서 주헌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노래로 대신하며 마지막 무대를 마무리했다.
방송 말미 1위 발표 후에도 주헌의 마지막 인사가 이어졌다. 동료 가수들에게 꽃다발을 선물 받은 주헌은 “사실 오랫동안 MC를 하지 못하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약 6개월 정도 했는데 ‘엠카’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지고 많이 행복해진 것 같아서 저도 많이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좋은 MC 파트너 미연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좋은 스태프분들, 좋은 가수분들과 함께 ‘엠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더 멋진 아티스트 주헌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주헌은 오는 24일(월) 입대를 앞두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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