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논란' 洪, 윤리위 징계 개시 결정에 분노… "가랑이 사이 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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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폭우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의 징계를 개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회의에서 '폭우 속 골프'논란을 빚은 홍 시장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으로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해당 행위를 했다"며 징계 대상으로 결론내렸다.
윤리위는 오는 26일 홍 시장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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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지난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하지욕'(下之辱)이라는 네 글자를 남겼다. 그는 '치욕'이라는 뜻의 글을 썼다가 삭제하는 등 분노를 쉬이 가라앉히지 못했다.
과하지욕이란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참는다'는 의미로 중국 한나라 개국공신 한신이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젊은 시절 한량의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며 치욕을 견딘 일에서 유래했다. 가랑이 밑을 기어간 한신은 동네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됐지만 한나라 대장군으로 천하에 명성을 떨쳤다. 이후 과하지욕은 훗날을 위해 오늘의 멸시, 수모, 모욕 혹은 어려움을 참는다는 뜻으로 사용됐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회의에서 '폭우 속 골프'논란을 빚은 홍 시장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으로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해당 행위를 했다"며 징계 대상으로 결론내렸다.
윤리위는 오는 26일 홍 시장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징계 수위는 ▲경고 ▲당원 정지 ▲탈당권유 ▲제명 등으로 나뉜다.
홍 시장은 윤리위의 결정을 수모, 치욕 혹은 어려움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21일 오전 과하지욕을 적은 게시글을 삭제했다. 윤리위 결정에 대한 반발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과의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서 지지자들은 "사퇴하면 안 된다"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게 지나간다" 등과 같은 글로 홍 시장을 격려했다. 이에 그는 "임기가 3년 남았다 산전수전 다 겪었다"며 징계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최자연 기자 j27nature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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