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유’ PD “유재석, 괜히 ‘유느님’하는 게 아냐” 감탄 [인터뷰 종합]
[OSEN=김채연 기자] ‘플레이유 레벨업’ 김노은 PD가 유재석의 배려에 감탄했다.
20일 ‘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 김노은 PD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OSEN과 만나 기획부터 촬영 과정, 라이브 비하인드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노은 PD는 시즌2를 준비하면서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냐는 질문에 “사실 부담감보다는 하고싶은 말이 많았다. ‘빌런이 사는 세상’이라는 건 사실 카카오엔터가 갖고 있는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의 스토리처럼 성장해나가는 컨셉이다. 캐릭터 성장 과정에서 어떤 게 있으면 좋을까라는 생각에 주위의 빌런을 타파하면서 같이 성장하면 좋을 것 같다고 느꼈다. 흔히 빌런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물리쳐 나가면서 성장해가면 서사가 쌓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김노은 PD가 가장 애정하는 장면은 무엇일까. 그는 “모든 회차가 애착이 있지만, 1회 게스트로 출연해 빛내주신 사내뷰공업 김소정 님이 기죽지 않고 잘해주셔서 7회 때 다른 부캐인 김혜진으로 섭외했다. 유재석과 새로운 케미를 보여줄 수 있구나를 해주신 보석같은 분이라 그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플레이유’ 시리즈는 시즌2까지 유재석과 호흡을 맞췄다. 다른 호스트를 초대할 생각도 있냐는 질문에 “사실 생방송이 안하고 싶은 포맷이긴 한데, 유재석 님이라 할 수 있던 것 같다. 아직 다른 분들과 하기에는 저희의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유재석 님을 믿고 간 게 컸다”고 설명했다.
김노은 PD는 날 것의 재미와 설계된 설정 가운데 어떻게 밸런스를 맞췄을까. 김 PD는 “저희는 판을 다 짜놓은 상황이고, 유재석 님은 전혀 모르는 상태로 들어와서 균형이 어우러졌다. 세계관을 깨져나가는 요소도 재밌어서, 황당한 설정의 리액션이 나오니 밸런스가 더 맞았던 것 같다. 밸런스를 잡으려고 자연스럽게 해주신 것 같아서 그게 균형이 자연스럽게 잡히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방송인 만큼, 모니터링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김노은 PD는 “페이지 어플에서 악플이나 욕같은 단어는 금칙어가 돼 있고,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는 제작진이 있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블랙처리한다거나 라이브 다시보기에도 다 잘라서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노은 PD는 라이브 방송 시청자 층을 확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는 말에 “ 저희가 기획했을 때만 해도 게임방송 느낌이 나서 10~20대가 많을거라고 예상했다. 생각보다 30~40대도 많이 들어오신다. 그러면 조금 더 같이 즐기거나 재밌을수있는 미션을 짜야겠다고 생각했고, 평일 낮이다보니 생방에 못들어오는 분도 많아서 본방을 더 재밌게 만드려고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플레이유 레벨업’에 초대하는 게스트의 기준을 묻자 “그 회차 미션에 연관이 되는 본체와 떨어뜨리지 않을수있는 게 기준이다. 그리고 요즘 핫하신 분들”이라고 답한 김노은 PD는 제작진이 만족했던 게스트도 이야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홍진호 씨가 나온 PC방 미션이 재밌었다. 집중된 공간에서 유재석 씨가 컴맹이신데 알바생으로 나오는 게 재밌었고, 홍진호-이대호-황광희로 연결되는 발연기 라인이 제작진이 좋아한 장면이었다”며 “이경규 님이 나오셨을 때는 예능신이 내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녹화가 잘돼서 그 부분을 기재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플레이유 레벨업’을 통해 19일 개최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나눈 대화를 묻자 “너무 대단한 분들이 많이 계신 장소여서, 친분을 많이 나누셔서 많이 축하해주셨다. 그 와중에 제작진 테이블로 오셔서 ‘덕분에 상을 받았다’고 표현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김노은 PD는 촬영 중 유재석과 보조출연자의 훈훈했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유재석 님이 꼭 사진을 찍어주고 좋은 말을 해주신다. 그분들도 좋은말을 해주시고 ‘괜히 유느님이 아니’라고 하신다. 대기하다가 친해지는 경우도 있고, 그런 소소한 재미가 본편을 통해 공개되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노은 PD는 아직 ‘플레이유 레벨업’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 시즌2를 추천해달라는 말에 “밥친구하기 딱 좋다. 회차가 이어지면서도 그 회차만 봐도 문제가 없는 옴니버스 스타일이다. 인상적인 댓글로 시청자분들이 하트를 누를 수록 코인이 올라가는 미션이 있었는데 ‘내가 유재석한테 용돈주는날이 오다니’라는 댓글이 있었다. 유재석님도 되게 좋아했던 댓글이었다. 함께 만들어가는 컨텐츠라는게 프로그램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플레이유 레벨업’은 유재석과 시청자들이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주어진 미션을 함께 해결해가는 신개념 인터랙티브 예능으로, ‘유재석을 플레이한다’는 재미있는 컨셉에 맞춰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해 소통하며 인기를 얻었다. ‘플레이유’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빌런이 사는 세상’이라는 세계관을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전했다./cykim@osen.co.kr
[사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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