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보단 EPL이지’ 디아비, 알 나스르 거절하고 애스턴 빌라 합류 임박...로마노 “HERE WE GO”
무사 디아비(24·레버쿠젠)가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를 거절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로 향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윙어 무사 디아비가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애스턴 빌라로 합류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2억 원)에 달한다”라고 전하며 “HERE WE GO!”를 띄웠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디아비는 애스턴 빌라와 더불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있는 사우디 알 나스르로부터 엄청난 금액의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EPL행을 선호했으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마음이 쏠렸다. 이에 사우디행을 거절하고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디아비는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유스팀에서 자랐다. FC 크로토네(이탈리아) 임대 생활을 거쳐 2018년 19세에 PSG에서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첫 시즌 34경기 4골 7도움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시즌 종료 후 곧바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디아비는 4시즌 간 172경기 49골 48도움을 올리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유연한 드리블 기술을 바탕으로 드리블 돌파에 능한 그는 직접 득점에도 능하지만 동료 선수들의 골을 돕는 능력도 탁월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48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올여름 유럽 여러 클럽과 이적설이 돌았다. 그중 에메리 감독의 지휘 아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에 나가는 애스턴 빌라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애스턴 빌라는 지난 시즌 EPL 7위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애스턴 빌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스터 시티(잉글랜드)로부터 핵심 미드필더 유리 틸레만스(26)를 자유계약(FA)으로 데려왔고 비야레알(스페인)의 수비수 파우 토레스(26)를 3,300만 유로(약 469억 원)에 영입하며 팀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디아비의 합류로 공격진에서 더 강력한 무기를 얻게 된 에메리 감독의 올 시즌이 기대를 모은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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