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美증시, 외인 국내주식 차익실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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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미국 증시에 장 초반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1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64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9367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9568억원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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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흔들린 미국 증시에 장 초반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1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64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00%, 0.93%씩 하락하고 있다.
전날 주요 기술주들의 어닝 쇼크에 미국 나스닥 지수가 출렁이면서 국내에서도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지수는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며 2.05% 급락했다.
특히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각각 9.74%, 3.31% 하락했다.
이달에만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약 2조원을 순매수해, 차익 실현 유인이 높은 상황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9367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9568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코스닥 시장으로의 유입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이달에만 7% 넘게 오르며 930선을 회복했다.
특히 그간 순매수 규모가 컸던 반도체, 2차전지 중 대형주 위주로 급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1.69%), LG에너지솔루션(-1.80%), SK하이닉스(-2.40%) 등 코스피 대형주들이 일제히 1~2%대 급락 중이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1.52%), 에코프로(-2.59%) 등이 하락 중이다.
이달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8801억원) ▲에코프로(4388억원) ▲에코프로비엠(4038억원) ▲현대차(1834억원) ▲SK하이닉스(1407억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나스닥이 2%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국내 증시는 대체로 차익 실현 욕구와 그동안 이어져 온 포모(FOMO·상승장에서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 현상이 충돌하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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