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우드, 자국서 열리는 디오픈서 PGA투어 첫 승 발판 마련..1타차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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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 21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자국에서 열리는 디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승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플리트우드는 올 시즌 대회 첫날부터 60대 타수를 기록한 적이 5차례밖에 없었지만 집에서 불과 30km 떨어진 거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자국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1라운드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며 PGA투어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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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남자골프 세계 21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자국에서 열리는 디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승 발판을 마련했다.
플리트우드는 7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위렐 호이레이크 로열리버풀(파71)에서 열린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에 플리트우드는 아마추어 크리스토 렘프레힛(남아공),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1타차 공동 선두를 이뤘다.
지난 2010년 프로로 전향한 DP월드투어 등에서 4승을 거두고 2018년 PGA투어에 진출했다. 지난해 열린 2020도쿄 올림픽에서 자국 대표로 나서고 라이더컵에서도 유럽팀 일원으로 두 차례 출전하는 등 출중한 실력을 갖췄으나 아직 PGA투어에서는 우승이 없다.
특히 플리트우드는 올 시즌 대회 첫날부터 60대 타수를 기록한 적이 5차례밖에 없었지만 집에서 불과 30km 떨어진 거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자국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1라운드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며 PGA투어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플리트우드와 함께 화제가 된 것은 공동 선두에 오른 아마추어 크리스토 렘프레힛이었다. 2m 3cm의 큰 키로 사람들의 눈길을 끈 그는 경기가 시작되자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평균 드라이브 거리 320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버디 7개를 뽑아내며 플리트우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경기 도중 그의 스윙을 유심히 쳐다볼 정도였다.
지난달 열린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번 디오픈과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한 현재 조지아 공대 4학년에 재학중이다. 이날 대학교 골프부 코치를 캐디로 대동한 그는 어렸을 적 남아공에서 자신이 몸담은 아카데미를 설립한 우상 루이스 우스트이젠(남아공)과의 동반 라운드에서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김시우(28)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에 이어 임성재(25)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꾸다 마지막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브룩스 켑카, 패트릭 캔틀레이, 패트릭 리드, 잰더 쇼플리,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1언더파 70타 공동 19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날 오후부터 강하게 불기 시작한 바람탓인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31명밖에 되지 않았다. 대회 2라운드부터는 해를 볼 수 없다는 예보도 나왔다.
지난 2014년 자신이 우승을 거뒀던 코스에서 9년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에 나서 관심을 모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꾸며 이븐파 71타 공동 32위로 상위권 진입의 여지를 남겨뒀다.
안병훈(32)이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66위에 자리했고 김주형(21)과 김비오(33)은 3오버파 74타 공동 89위다. 이경훈(31)이 이날 4타를 잃으며 공동 109위에 머물렀고 지난달 한국오픈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해 이번 디오픈에 나선 한승수(미국), 강경남(40)은 각각 5오버파 공동 121위, 7오버파 공동 139위를 기록했다.
(사진=토미 플리트우드)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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