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통해 성장하는 계기"…해양문화 대장정 해단식[해양문화 대장정]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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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바다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우기 위한 '2023년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이 지난 20일 열린 해단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한 이번 대장정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독도(최동단), 마라도(최남단) 등 우리나라 끝단 도서와 주요 해양 영토를 탐방하며 다양한 해양 문화와 역사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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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해팀, 주요 해양영토 탐방
"값진 추억 남아…참가하게 돼 영광"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영토를 직접 보고, 바다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즐겁게 배울 수 있었다. 나를 돌아보고,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정채연·수원여대)
해양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바다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우기 위한 '2023년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이 지난 20일 열린 해단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한 이번 대장정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희망팀(동해)과 도약팀(서해) 등 총 119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독도(최동단), 마라도(최남단) 등 우리나라 끝단 도서와 주요 해양 영토를 탐방하며 다양한 해양 문화와 역사를 체험했다.
동해팀(고성→속초→울릉도·독도→울산→부산)은 ▲우리나라 고유영토 독도 바로 알기 ▲동해안에 담긴 해양문화 ▲해양보호의 중요성 등을 확인했다.
동해팀은 첫째 날 고성 해수에너지 연구센터를 방문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연구 현황을 살펴봤다.
전남대 양식생물학과 진위범씨는 "해수담수화 기술을 살펴보기 위해 대장정에 지원했는데 '고성 해수플랜트 연구소'에 가게 돼 평소 궁금했던 해수담수화와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잘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해팀(강화도→인천→태안→여수→제주)은 ▲서해를 지켜준 섬의 역사 ▲섬과 관련한 해양문화 발전 ▲우리나라 해양문화재 바로 알기 등 다양한 해양문화를 습득했다.
서해팀 참가자들은 첫째 날 인천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북한의 모습을 직접 목격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강화평화전망대 탐방을 마친 경상국립대 지역시스템공학과 박준민씨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북한이 생각보다 가까웠다. 망원경으로 보니 북측 주민 2명이 논을 거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라며 "생각보다 가까운데, 갈 수 없다는 현실에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참가자들은 심각해지는 해양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작은 것부터 몸소 실천하기 위해 해안가 등에서 해양쓰레기 줍기 등 다양한 해양환경 보호 활동도 진행했다.
동해팀은 경포해수욕장과 울릉도, 서해팀은 소무의도 등에서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며 해양 보호 실천 활동을 펼쳤다.
끝으로 전남대 진위범씨는 "서로 다른 전국의 대학생들이 모여 진행되는 대장정인 만큼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우리가 하나가 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라며 "대장정의 모든 순간이 값진 추억이 됐고, 참가하게 돼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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