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도 자율주행… 대동·TYM에 스타트업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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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농기계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을 내놓는 기업이 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기계 업계 1위인 대동은 오는 9월 말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와 콤바인을 출시한다.
대동은 2019년과 2021년에 각각 농기계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DRP시리즈)와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HX1400)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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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M, 자율주행 트랙터·이앙기 정부 인증 획득
‘자율주행 설루션’ 스타트업 긴트, 165억 유치
자율주행 농기계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을 내놓는 기업이 늘고 있다. 업계 선도기업인 대동과 TYM은 물론 스타트업에서도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기계 업계 1위인 대동은 오는 9월 말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와 콤바인을 출시한다. 대동은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 신청을 완료했고, 8월 중 두 제품에 대한 정부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농기계 자율주행은 구현 성능에 따라 레벨0(원격제어)부터 레벨4(무인자율작업)까지 총 5단계로 나뉜다. 자동차의 자율주행 단계는 6단계(비자동화~완전 자동화)로 나뉘는데, 농경지 안에서만 움직이는 농기계는 변수가 적어 자율주행 단계가 단순하다.
대동은 2019년과 2021년에 각각 농기계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DRP시리즈)와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HX1400)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자율주행 콤바인을 출시하면 이앙기·트랙터·콤바인 등 자사가 보유한 모든 농기계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게 된다. 대동 관계자는 “2026년에는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를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4단계 구현에 필요한 환경 인식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2위인 TYM은 지난 5월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T130)와 자율주행 2단계 이앙기(RGO-690)의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형식 검사를 통과했다. 농식품부가 올해 1월부터 해당 검사를 시행한 이후 TYM이 처음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TYM은 2020년 스마트 정밀농업 전문 자회사인 TYMICT를 설립하면서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 개발을 본격화했다. 그 결과 ▲관성항법장치(INS) ▲경로 생성 ▲경로 추종 ▲자율주행 컨트롤러 ▲콘솔 등 자율주행 시스템 핵심 기술을 독자 기술로 개발할 수 있었다. TYM 관계자는 “앞으로 자율주행 콤바인도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2025년에는 3단계 자율주행 농기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에서도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개발에 뛰어든 기업이 나오고 있다. 2015년 설립된 긴트는 작년 7월 농업용 자율주행 키트 ‘플루바 오토(PLUVA auto)’를 출시하고 최근 16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로도 수출하고 있다.
플루바 오토는 농기계에 장착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메인컨트롤러(위치확인 및 이동경로 설정) ▲오토스티어(컨트롤러 지시사항 수행) ▲인터페이스 박스(전원·외부단자 등 연결) 등으로 구성되는데, 장비를 모두 설치하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농기계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원하는 자율주행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내 농업 종사자 중 50~70대가 많아 자율주행 농기계 시장의 성장이 더딘 편이었지만, 다양한 업체들이 자율주행 상품을 출시하면서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는 시장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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