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 간 시너지…유통업계, 컬래버레이션 인기

여름과 함께 찾아온 바캉스 시즌,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구태의연한 마케팅보다는 차별화된 제품과 색다른 이벤트에 반응하는 젊은 층의 성향을 반영해 이종 간의 만남으로 새로움을 더한 컬래버레이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종 간 한계를 두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와 함께 바캉스 시즌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올여름, 투썸에서 여행 여기어때’ 이벤트는 매장에서 제휴 메뉴를 구매한 고객에게 ‘꽝없는 여행티켓’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여기어때 포인트 100만원부터 국내 숙소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3만원 할인 쿠폰까지 다양한 혜택이 가득하다. 빙수와 홀케이크로 구성된 ‘힐링어때’ 메뉴로 진행한 1차 증정 이벤트가 지난 5일 성료됐으며, 이어 6일부터 여름 스파클링 시즌 음료를 떠먹는 케이크와 페어링한 ‘상큼어때’ 메뉴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2차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상큼어때’ 메뉴 구매 시 여행티켓 증정 이벤트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당첨 내역은 여기어때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컬래보레이션 캠페인을 기념해 공개한 여기어때의 광고 음악인 ‘여기어때 송’을 패러디한 ‘투썸어때 송’도 경쾌하면서도 중독성이 넘치는 멜로디와 감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여름 시즌 신제품과 여행지를 소개하는 투썸어때 송은 전국 투썸플레이스 매장과 투썸플레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여름 휴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 고객이 즐겁고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라며 국내 대표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와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더운 여름 ‘실내 휴가족’을 위한 재치있는 협업 프로모션도 다양하다. 글래드 호텔은 7월, 편안한 숙면을 위한 호캉스를 위한 시그니처 패키지 ‘글래드 꿀잠 시즌13 패키지’를 선보였다. 지속가능한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의식주의’와 함께한 이번 패키지에는 의식주의 베스트셀러인 유기농 순면 베개 커버 레이어 세트를 함께 구성했다. bhc치킨은 초복을 맞아 항공권 판매 플랫폼 인터파크트리플과 함께 숙박 할인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bhc치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인터파크트리플에서 함께 호캉스 계획을 세우고 싶은 친구'를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남산 풀 스위트' 2인 숙박권부터 bhc치킨 세트메뉴까지 다양한 증정품을 제공한다.

패션업계 또한 여름 휴가를 테마로 이색 컬래버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LF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페이드클럽서울은 오비맥주 카스와 함께 ‘여름을 쿨(Cool)하게 즐기자’라는 테마로 여름 시즌 신상품을 출시했다. 맥주가 선사하는 시원한 청량감을 패션으로 재해석한 티셔츠와 모자, 우산, 열쇠고리 등의 다양한 의류와 굿즈를 선보인다. 특히 흡습 및 건조 기능이 우수한 나일론 소재로 제작된 의류는 더운 날씨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해 야외활동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LF 헤지스는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협업해 여행지 별 헤지스 휴가룩을 추천하는 ‘호호 위크(호캉스룩 사고 호캉스 가자)’ 행사를 진행한다. 헤지스의 여름 시즌 스타일링과 호텔스컴바인의 추천 여행지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