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상반기 車절도 34% 급증…“대부분 현대·기아차”

틱톡 캡처

올해 미국에서 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가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으나, 차량 절도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표적으로 한 절도 놀이(사진)가 유행한 여파로 분석된다.

미 싱크탱크 형사사법위원회(CCJ)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도시들의 범죄 추세’라는 제목의 반기 보고서에서 미 37개 도시에서 상반기 차량 절도 범죄가 전년 동기보다 33.5% 늘어났다고 밝혔다. CCJ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범죄 증가의 대부분은 기아와 현대차 모델에 대한 절도의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 차종이 주요 타깃이 되기 전부터 (차량 절도) 범죄율은 이미 상승 추세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특정 차종을 쉽게 훔치는 법을 공유하는 영상이 유행하면서 절도 피해가 급증한 바 있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