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화들짝 견제동작 못한다...이중키킹도 부분 제동, 두산 10연승 막을까?

이선호 2023. 7. 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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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의 화들짝 견제동작을 할 수 없게 된다.

이어 "이중 키킹도 무릎이 포수쪽만 향하면 문제는 없지만 살짝 바깥쪽으로 비트는 동작을 하면 안된다는 해석을 받았다. 판단을 받은만큼 그대로 하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견제와 이중키킹 동작에 제동을 받은 것이다.

 견제와 이중키킹을 지적받은 산체스가 강적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내놓을 것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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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규한 기자] 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 1루 상황 KT 황재균 타석 때 KIA 선발 산체스가 견제 동작을 취하고 있다. 2023.07.09 / dreamer@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의 화들짝 견제동작을 할 수 없게 된다. 아울러 이중키킹도 부분적으로 지적을 받았다. 

KIA는 아도니스 메디나를 방출하고 대만 퉁이 라이온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산체스를 영입했다. 산체스는 9일 KT 위즈와의 수원경기에 데뷔등판해 6⅓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5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1실점 호투하고 첫 승을 낚았다. 

스위퍼 등 다양한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 직구의 위력까지 합격점을 받았다.  앞으로 상대팀의 분석을 견뎌야 하는 과제가 여전하지만 멋진 데뷔에 성공했다. KIA 선발진도 산체스의 가세로 힘을 받게 됐다. 

그러나 투구와 견제에서 변칙성 동작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첫 번째는 주자가 1루에 있을 경구 셋포지션 직전에 포수의 사인을 보다 갑자기 상체를 1루쪽으로 확 틀어 견제를 하는 듯 한 동작이었다. 볼은 던지지 않았다. 

1루주자 김상수가 깜짝 놀라 황급하게 귀루하는 모습을 보였다. 쉽게 도루 스타트를 못하게 만드는 효과로 나타났다. 이강철 KT 감독이 나와 보크성 견제라며 어필을 했다. 심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KIA 새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7.09 / dreamer@osen.co.kr

또 하나는 투구를 하면서 다리를 두 번 드는 이중키킹이었다. 특히 이중 키킹 과정에서 무릎을 1루쪽으로 살짝 비트는 동작도 있었다. 심판들은 "투구 시 왼쪽 다리를 일정하게 들어야하는데 한 번 더 들어 올리고 있다. 또 하면 볼로 판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국 감독은 산체스의 후반기 등판을 앞두고 심판위원회의 정확한 유권해석을 받았다. 결론은 갑자기 몸을 돌려 1루를 보는 동작과 이중키킹 과정에서 바깥쪽으로 무릎을 돌리는 동작은 보크에 해당한다는 해석이었다. 

김감독은 직접 투구 동작 시범을 보이며 "투구판에 오른발을 대고 몸을 숙인 상태에서 포수 사인을 보고 머리를 돌려 1루주자를 봐야 한다는 해석이었다. 몸을 갑자기 돌리는 동작은 금지라는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 키킹도 무릎이 포수쪽만 향하면 문제는 없지만 살짝 바깥쪽으로 비트는 동작을 하면 안된다는 해석을 받았다. 판단을 받은만큼 그대로 하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 1루 상황 KT 이강철 감독이 KIA 산체스의 견제 동작을 두고 심판진에게 어필하고 있다. 2023.07.09 / dreamer@osen.co.kr

사실상 견제와 이중키킹 동작에 제동을 받은 것이다. 산체스의 투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해오던 습관을 바꾼다면 밸런스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산체스도 전반기 막판 인터뷰에서 "이중키킹은 오래전부터 해온 것인데 뭇하면 피칭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모른다. 아무런 영향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김종국 감독은 산체스를 후반기 1선발로 내세웠다. 21일 9연승을 달리는 두산 베어스와 광주에서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그만큼 산체스를 향한 기대치가 높다. 견제와 이중키킹을 지적받은 산체스가 강적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내놓을 것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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