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맞은 ‘홍김동전’, 오답 속출에도 최강 팀워크...웃음도 빵빵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7. 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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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김동전’ 사진|KBS
방송 1주년을 맞이한 ‘홍김동전’이 4천 년 전으로 타임슬립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저격했다.

20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 46회는 1주년 특집 ‘홍김동전 역사스페셜 원시시대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후기 구석기 수렵과 채집이 중심이 되는 4천 년 전으로 타임슬립 한 ‘리얼 원시인’ 홍진경, 백발의 ‘신인류’ 김숙, ‘파이팅 원시인’ 조세호, 얼리어답터 ‘MZ 원시인’ 주우재, ‘짐승돌아이 원시인’ 우영이 게임에 이길 때마다 진화하며 진정한 예능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통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 우영의 흙수저 부부 세계관이 이어지고 정말 이혼한 거냐 묻는 주우재를 향해 우영은 “이혼 소송 중인데 홍진경 쪽 변호사가 세다”는 답변으로 폭소를 안겼다.

치킨 한 마리가 걸린 첫 번째 게임 ‘이심전심 MBTMI 퀴즈’를 통해 ‘홍김동전’을 향한 애정도를 알아보기로 한 멤버들. 김숙이 세 명의 남동생 중에 결혼한다면 누구와 할까라는 질문에 약속이나 한 듯 자기 이름을 쓴 멤버들 때문에 실패했다. 노래와 춤 중에 홍진경이 더 자신 있어 하는 것을 묻자 멤버 전원이 자신 있게 답을 쓰지만, 우영 홀로 춤을 꼽아 홍진경을 분노하게 했다. “너 내 ‘밤편지’ 못 들어봤냐”며 정색한 홍진경은 “둘 다 자신 있지만 특별히 더 잘하는 건 노래”라는 말로 폭소를 안겼다.

지난 방송에서 깜짝 카메라에 참여했던 막내 작가 이름 맞히기를 했는데 개명했다고 주장하며 제각각 이름을 적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이 직접 출제하면서도 하는 족족 오답을 써 내려가 이심전심 MBTMI 퀴즈’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한결같은 웃음 결속력을 보여줬다.

바비큐 폭립을 걸고 진행하는 ‘노래 가사 토론’에서 팀 대항 대결을 펼치게 된 멤버들. ‘연애할 때 더 최악인 상대’에 대해 A ‘연애 중에 폰 끄고 클럽 간 뒤에 거짓말하는 애인’을 택한 주우재, 우영은 승리를 확신했고, B ‘연애 중에 다른 사람에게 깊이 흔들리는 애인’을 택한 홍진경, 김숙, 조세호 역시 양보 없는 의견 개진으로 흥미를 고조시켰다.

주우재는 “거짓말을 하고 클럽에 간다는 건 작정하고 주문을 넣는 거다”면서 가사 한 줄 한 줄을 짚어가며 핏대를 세웠고, 홍진경은 “춤추려고 클럽 가는 게 왜 나쁜 거냐”는 순수한 해석으로 팽팽히 맞섰다. 우영 역시 홍진경의 자존심을 긁는 질문을 쏟아내며 순수한 홍진경의 말문을 막아 웃음을 안겼다. 듣다 못 한 김숙이 “너희는 클럽 가서 무슨 짓을 하길래 이렇게 반대하는 거야”고 물으며 클럽 논쟁에 불을 붙였다.

소품으로 쌓여 있던 부싯돌까지 동원하며 논리를 세우는 주우재와 “누나들은 알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서 외면하는 우영, 그리고 몇 차례의 클럽 부킹 에피소드를 뒤늦게 고백하는 조세호까지 본캐의 성향을 버리지 못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투표를 통해 결론이 났고 압도적으로 A를 더 최악으로 꼽았다. 얼음 제단 위로 올라가야 할 제물 후보가 된 B팀 홍진경, 김숙, 조세호. 동전 던지기에 나선 조세호가 제물로 당첨됐고 멤버들 손에 이끌려 얼음 제단 위를 시원하게 미끄러지며 시청률 상승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게임은 문명인으로 거듭날 멀티태스팅 능력을 확인하는 김종민 게임. 가요를 따라 부르며 동요 가사 적기에 도전한 우영은 첫 미션 ‘나비야’는 시도조차 못 하고 실패했고, 2차 시도 ‘산토끼’에서 페이스를 찾은 듯했지만 ‘아브라카다브라’ 가사의 늪에 빠져 결국 포기 선언을 했다.

“이게 뭐가 어렵냐”던 조세호와 김숙 역시 실패했다. 가사, 음정, 박자 모두 무시한 채 신나게 노래를 부르면서 미션에도 실패한 홍진경의 뒤를 뒤를 이어 마지막 희망 주우재가 나섰다. 주우재는 ‘해변의 여인’과 ‘잘못된 만남’까지 연이어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조세호가 다시 한번 얼음 제단의 제물로 바쳐지며 ‘홍김동전’ 1주년 특집 초심 찾기가 마무리됐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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