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 진공유리로 ‘월드클래스 기업’ 선정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7. 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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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의지·기술 잠재력 보유 조명
30억원 규모 R&D 자금 지원받아
이건창호가 산업통상자원부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20일 선정됐다. 제경희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과 최규환 이건창호 대표(사진 맨 앞줄 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건창호>
프리미엄 시스템창호 전문기업 이건창호(대표 최규환)가 ‘월드클래스 기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월드클래스 사업은 성장 의지와 기술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의 신시장 진출과 미래 전략기술 개발을 도와 기업의 성장 촉진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이건창호는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3년 월드클래스 기업 선정식’에서 ‘진공유리’ 분야의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선정돼 4년간 3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건창호 진공유리만의 독보적인 성능과 함께 진공유리 대량 양산 기술에 기반한 차별화 전략, 미래 성장성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유리는 건물 단열성능의 핵심 변수로 외벽을 커튼월로 마감한 대형 고층 건물의 경우 특히 유리의 단열성능이 에너지 효율을 좌우한다. 이건창호가 개발한 단열유리인 ‘SUPER 진공유리’는 27.25mm의 얇은 두께에도 260mm의 건축물 외벽에 버금가는 단열 및 차음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SUPER 진공유리’는 단열성 평가지표인 열관류율이 대표제품인 로이복층유리 대비 4배 이상 뛰어나다.

이건창호 진공유리는 실내 쾌적 지수(LSG: Light To Solar Gain)를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LSG는 태양의 가시광선은 투과시키면서 뜨거운 태양열을 차단해 더운 여름에도 실내가 쾌적하게 유지됨을 나타내는 지표다. LSG가 높을수록 실내가 밝게 유지되면서 냉방부하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건창호는 세계 최초로 진공유리 분야에서 독일 패시브 하우스 인증 획득으로 증명한 독보적인 기술과 제품력으로 창을 통한 에너지 손실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건물 부문에서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32.8%(3,500만 톤)를 줄여야 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건창호 진공유리는 단창으로 창호 에너지소비 효율 1등급 성능을 구현하면서 창호 두께까지 확연히 줄여준다. 그만큼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이중창 대비 선명한 조망이 가능하다.

이건창호는 일반 공동주택, 공공시설 및 상업용 오피스를 넘어 진공유리 상용화 범위 확대에 나섰다. 유리 사이의 진공층은 결로 방지 효과가 뛰어나다. 최근 이상기후로 결로를 발생시키는 외부적 요인이 늘어난 만큼 이건창호는 진공유리를 농가 작물 재배환경에 도입하면 고품질 농작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월드클래스 기업 선정에 힘입어 진공유리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꾸준하고 집요하게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며 “진공유리를 통한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개척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창호는 이건(EAGON)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1988년 국내 최초로 시스템 창호를 국내시장에 선보인 시스템 창호 전문 기업이다. 이건그룹은 이건홀딩스(대표 박승준, 안기명)를 지주회사로 국내 계열사 4개사 ▲이건창호 ▲이건산업 ▲이건그린텍 ▲이건에너지와 해외 법인 3개 사로 구성된 프리미엄 건축자재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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