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핵 사용' 위협에 "공격 땐 정권 종말"

북한이 미국 전략 핵잠수함, SSBN의 부산 기항을 북한의 '핵무기 사용 조건'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국방부가 한미동맹의 정당한 방어적 대응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21일) 입장을 내고 한미가 핵협의그룹, NCG를 개최하고 미 SSBN을 전개한 것은 북한의 주장처럼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 모의나 핵 위협이 아니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가 NCG 회의를 통해 명백히 밝힌 바와 같이 북한의 한미동맹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북한 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은 핵 개발과 위협을 통해 한미동맹으로부터 얻을 양보는 결코 없을 것이며, 고립과 궁핍만이 심화할 것이란 점을 자각하고, 조속히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어제(20일) 북한 강순남 국방상은 담화에서 한미 NCG 개최와 미 SSBN, 켄터키함 기항을 겨냥해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자신들의 핵무력 정책 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한다고 위협을 가했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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