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역 한낮 체감온도 33도 이상…자외선 '매우 위험'

낮 최고 26~34도 찜통더위 계속…호흡기에 나쁜 오존도 주의
제주 가끔 비…내일 전국에 다시 장맛비

여름을 달리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인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7.20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중복인 21일 동해안과 제주를 뺀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낮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21~24도를 기록했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6.5도, 인천 25.3도, 대전 25.8도, 광주 24.1도, 대구 25도, 울산 24도, 부산 24.2도로 이미 25도 내외까지 올랐다.

낮 최고기온은 26~3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대전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겠고 다른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은 인천 31도, 광주·대구 33도, 울산·부산 29도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이상으로 치솟겠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햇볕이 내리쬐면서 한낮 대부분 지역에서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이나 '위험'일 정도로 자외선이 강하겠다. 햇볕을 수십분만 맞아도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강한 햇볕에 호흡기에 나쁜 오존도 짙겠는데 수도권은 오존 농도가 '매우 나쁨', 강원영서·충청·호남·영남은 '나쁨', 다른 지역은 '보통' 수준이겠다.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대기가 정체하면서 미세먼지가 짙은 곳도 있겠다.

이날 서울과 인천, 경기남부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서는 이날 제주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가끔 비가 내리겠다.

토요일인 22일에는 서쪽에서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는 비가 이어지겠고 이외 지역은 22일 새벽 전남해안, 낮 남부지방, 오후와 밤 사이 전국 순으로 강수 지역이 넓어져 가겠다.

22일 강수량은 제주(21일부터) 20~80㎜(제주남부·산지 많은 곳 120㎜ 이상), 서울·인천·경기·서해5도·충남서해안·전남해안·경남남해안 20~60㎜, 강원내륙·강원산지·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 5~30㎜, 전북내륙 5~20㎜ 광주·전남내륙·전북서해안·부산·울산·경남내륙 10~40㎜, 대구·경북 10~30㎜, 강원동해안 5㎜ 미만으로 예상된다.

이전 장맛비에 견줘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겠지만 순간적인 강수 강도는 강하겠으니 대비가 필요하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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