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정든' 이강인 두고 안 떠나... PSG 잔류 직접 선언 "팬 애정 없어도 남겠다"

박재호 기자 2023. 7. 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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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활짝 웃는 이강인(왼쪽)과 네이마르. /사진=PSG 공식 SNS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이강인(왼쪽)과 네이마르. /사진=PSG 공식 SNS
파리 생제르맹(PSG) 특급 스타 네이마르(31)와 '골든보이' 이강인(22)이 동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적설이 돌았던 네이마르가 PSG 잔류를 직접 선언했기 때문이다.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함께 뛰는 '꿈의 라인업' 가동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첼시와 이적설이 퍼졌던 네이마르가 PSG에 잔류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PSG 팬들이 떠날 것을 요구해 깊은 좌절을 맛봤다. 하지만 PSG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잔류 직접 선언 "팬들 사랑 있든 없든 남을 것"
매체는 네이마르가 유튜브 채널 'CazeTV'에 출연해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했다. 네이마르는 "나는 PSG와 계약이 돼 있고 이번 시즌도 PSG에서 뛰고 싶다.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내게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리그 2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3골 11도움을 올리며 리그앙 공격포인트 5위에 올랐다. 도움 부문에서는 리오넬 메시(16도움)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탈락하고 네이마르도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자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네이마르는 "팬들과 선수 사이에 애정이 없다 해도 나는 침착하다. 이곳에 사랑이 있고 없고를 떠나 나는 이곳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릴과의 리그앙 24라운드를 끝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발목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과정은 매우 고통스럽고 어려웠다. 하지만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승리하는 것이 항상 목표였지만 지금은 다시 경기를 잘 뛰고 싶다"고 전했다.

훈련 중인 네이마르(가운데)와 PSG 선수들. /AFPBBNews=뉴스1
훈련 중인 PSG 선수들.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잔류 선언, '트레블 함께 이룬' 엔리케 감독과 연관
데일리메일은 네이마르의 잔류 표명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부임과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최근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의 뒤를 이어 PSG의 지휘봉을 잡았다. 엔리케 감독과 네이마르는 2015년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컵, UCL 우승까지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PSG가 네이마르의 잔류를 바라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데일리메일은 "네이마르가 PSG에 남아 엔리케 감독과 2번째 동행을 하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PSG는 네이마르가 부상이 잦고 2200만 파운드(361억원)라는 엄청난 연봉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PSG의 2023~2024시즌 예상 베스트11. /사진=후스코어드닷컴
'벌써 절친' 이강인과 꿈의 라인업 가동 임박
현재 네이마르는 PSG 프리시즌에 합류해 훈련 중이다. 아직 발목이 완전히 낫지 않아 회복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PSG로 이적한 이강인과 즐겁게 훈련하는 모습이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프리시즌 1일 차에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나란히 마사지 베드에 앉은 모습과 훈련 중 즐겁게 웃으며 포옹하는 모습이 팬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둘은 다음 시즌 함께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최근 스페인 '마르카'는 엔리케 감독 체제의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마르코 아센시오가 스리톱을 형성하고 이강인이 중원에서 공격진을 돕는 형국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비슷한 포메이션을 예상했다. 팬들은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함께 뛰며 '꿈의 라인업'을 구축하길 원한다.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네이마르(오른쪽)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이강인, 한국서 본다!
PSG는 22일 오전 0시 캠퍼스 PSG에서 르아브르AC와 프리시즌 첫 친선전을 치른다. 27명의 소집명단에 이강인과 네이마르 이름이 포함됐지만 부상 회복 중인 네이마르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PSG는 일본 투어를 떠난다.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 28일 세레소 오사카, 8월 1일 도쿄에서 인터밀란과 맞붙는다. 일본 투어가 끝나면 부산으로 이동해 8월 3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할 예정이다.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한국에서 보게 될지 팬들의 기대는 점점 부풀고 있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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