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에코프로, MSCI 지수 편입 전망… 100만원 주가 더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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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에코프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0만원을 넘어선 에코프로 주가가 더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삼성증권은 지난 18~20일 주가 기준 에코프로의 MSCI 지수 편입 확률을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2곳의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42만5000원으로 지난 21일 에코프로 종가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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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삼성증권은 지난 18~20일 주가 기준 에코프로의 MSCI 지수 편입 확률을 예상했다. 8월 MSCI 한국 지수 종목 편출입에 쓰이는 주가 기준일은 7월의 마지막 10 영업일 구간(18∼31일) 사이 하루로 정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주가 기준일은 대체로 기간 중 첫째, 둘째, 셋째 날로 정해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18일부터 20일 사이의 날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가정을 토대로 편입 확률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지주사다.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열풍을 이끌며 올해 들어 주가가 900%가량 올랐다.
에코프로(29조7697억원)와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 합은 61조6529억원까지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과 비교해도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다음으로 큰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가 '밈주식'화 되면서 기업 실적으로 주가를 설명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났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날 기준 781.27배에 달한다. PER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뜻이다. 코스닥지수의 PER은 전날 기준으로 49.01배다.
에코프로는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를 벗어난 지도 오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2곳의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42만5000원으로 지난 21일 에코프로 종가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가 밈주식화된 측면도 있으나 기업의 펀더멘털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까지 올랐다"며 "에코프로가 테슬라보다도 많이 오른 현상도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 20일 10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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