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항구로 가는 선박 조심해야”…러 위협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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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가는 화물선을 군사화물선으로 간주하겠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항구로 가는 선박은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날 자정부터 러시아가 통제 중인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모든 관련된 위험"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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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가는 화물선을 군사화물선으로 간주하겠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항구로 가는 선박은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날 자정부터 러시아가 통제 중인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모든 관련된 위험”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그러면서 이날 새벽 5시부터는 흑해 북동부와 케르치 해협에서 운항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위험으로 간주돼 금지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로 가는 어떤 선박이라도 잠정적으로 군사 물자를 실었을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일부 구역에서 운항을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는 다시 한번 야만적으로 전세계의 자유로운 항행 권한을 침해했다”면서 “또한 수백만 명을 굶주림으로 몰아넣으면서 식량 안보를 망가뜨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러시아가 지난 17일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 흑해를 두고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특히 러시아가 흑해에서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백악관 부대변인인 올리비아 돌턴은 현지시간 20일, 러시아가 흑해를 지나는 민간 곡물 선박에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을 미 정부가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도 최근 미국이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 근처에 추가로 기뢰를 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이후 민간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정당화하려고 사전 작업을 해놓는 ‘거짓 깃발’ 작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20일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민간 선박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몰아세우려는 시도는 완전히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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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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