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美 SSBN '켄터키'함 방문…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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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20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 해군 '오하이오'급 원자력추진 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SSBN) '켄터키'를 찾아 작전현황을 점검하고 승조원들을 격려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켄터키함을 방문한 자리에서 "핵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는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와 실행력을 현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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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20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 해군 '오하이오'급 원자력추진 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SSBN) '켄터키'를 찾아 작전현황을 점검하고 승조원들을 격려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켄터키함을 방문한 자리에서 "핵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는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와 실행력을 현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강화된 확장억제 공약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확고히 군사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지속 유지하고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선체 길이 170m, 폭 12.8m, 수중배수량 1만8750톤 규모의 켄터키함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략핵잠수함 중 하나다. 켄터키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20여발을 탑재할 수 있다.
켄터키함은 서울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열린 지난 18일 부산에 입항했다.
한미 NCG 설치와 SSBN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 따른 합의사항들이다. 워싱턴 선언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능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능력 등 억제력을 미 본토 방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제공하는 개념을 말한다.
김 의장은 이날 켄터키함 방문 뒤엔 앞서 서해 공해상에 추락한 북한 우주발사체(천리마-1형) 잔해물 탐색·인양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해군작전사령부와 예하 작전부대 관계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의장은 "북한 우주발사체가 발사된 순간부터 탐지·추적하고 잔해물을 인양하는 등 모든 영역에서 철저히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무를 완수했다"며 해당 부대와 관계관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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