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계약해지 후 피프티와 동행? “전혀 고려 안해”…워너뮤직 입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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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피프티피프티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프티피프티의 해외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워너뮤직이 입을 열었다.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인 어트랙트와 프로듀싱을 맡았던 더기버스가 이견을 보이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양쪽과 모두 소통을 해왔던 워너뮤직은 상반된 주장의 진위 여부를 가릴 '키'를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어 "현재도 피프티피프티는 워너뮤직을 통해 해외 유통을 하고 있다"면서 "(더기버스가 아닌)어트랙트를 통해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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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피프티피프티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프티피프티의 해외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워너뮤직이 입을 열었다.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인 어트랙트와 프로듀싱을 맡았던 더기버스가 이견을 보이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양쪽과 모두 소통을 해왔던 워너뮤직은 상반된 주장의 진위 여부를 가릴 ‘키’를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워너뮤직 윤모 전무는 18일 문화일보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현재 저희가 이것저것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나 싶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비교적 명확한 답변을 내놨다. 윤 전무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앞서 공개한 녹취록에서 전 대표에게 "200억 바이아웃을 제안했었다"고 밝힌 인물이다.
당초 전 대표는 더기버스 안성일 프로듀서의 ‘레이블 딜’ 제안에 대해, 회사를 팔지 않고 선급금 투자 방식으로 진행하며 "직상장가는 것이 나의 목표이자 명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두 사람이 지난 4월22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사진1)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후 전 대표는 지난 5월8일 워너뮤직 진모 대표와 윤 전무를 함께 만났다. 이 자리에서도 레이블 딜에 대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 하지만 하루 후인 5월9일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건 윤 전무는 ‘200억 바이아웃’을 언급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윤 전무는 "전 대표님에게 정확하게 확인해야 했다. 전 대표님이 ‘그런 얘기는 안 하겠다’(레이블 딜 및 바이아웃 거절), ‘직상장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레이블 딜을 거부하고 "직접 회사를 키우겠다"고 밝혔던 전 대표의 기존 입장을 워너뮤직에서 확인해준 셈이다.
피프티피프티에 매력을 느끼고 있던 워너뮤직은 레이블 딜 제안이 불발 이후 어트랙트에 선급금 투자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무는 "저희도 선급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계약을 조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안 프로듀서는 직상장의 어려움을 주장하며 "다른 길로 가라"고 권했지만, 정작 워너뮤직은 지분을 넘기지 않고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전 대표의 의지를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워너뮤직이 침묵을 지키면서 ‘워너뮤직이 피프티피프티를 욕심내고 있는 것 같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피프티피프티가 ‘인용’ 결정을 받을 경우 독자적인 활동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해외 시장 위주로 성장한 멤버 4명이 전문업체의 도움없이 개별적으로 활동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피프티피프티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워너뮤직 혹은 더기버스와 손잡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시선에 대해 윤 전무는 "그런 것은 아직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도 피프티피프티는 워너뮤직을 통해 해외 유통을 하고 있다"면서 "(더기버스가 아닌)어트랙트를 통해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너뮤직 출신인 안 프로듀서와 워너뮤직이 연결되어있는 것 같다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 거리를 두고 있음을 강조한 셈이다.
가요계에 정통한 한 인사는 "중소 제작사와 프로듀서들이 워너뮤직을 주시하고 있다. 향후 어트랙트와 더기버스가 날 선 법정다툼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워너뮤직이 참고인 혹은 증인 자격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피프티피프티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후 워너뮤직이 직접 피프티피프티와 손잡고 일하게 된다면 엄청난 질타와 더불어 돌이키기 힘든 도덕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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