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광주시 국장, 외국인 7000명 사는 고려인마을 찾은 이유

늘어나는 외국인주민 실태 및 정책발굴
중앙아시아 테마거리 등 지역경제 거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가 고려인 등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주민들에 대한 실태와 정책 발굴을 위해 발품을 팔았다.

광주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7000여명이 거주하는 고려인 자치마을 ‘고려인마을’이 있는데 이곳에는 중앙아시아 테마거리와 특화거리가 조성돼 있는데다 이주민들의 정착도 증가하고 있다.

이를위해 광주시는 올초 조직개편을 통해 외국인주민과를 신설했고 고려인마을 업무를 민주인권평화국에서 여성가족국으로 이관했다. 체계적인 행정지원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다.

최근 취임한 김영선 여성가족국장도 지난 19일 광주시 광산구 광주고려인마을 찾았다. 방문에는 손은영 외국인정책팀장과 형숙희 이주민지원팀장, 정정아 주무관 등이 함께 했다.

김 국장은 이날 고려인문화관과 특화거리, 고려방송에 들러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독립전쟁 역사와 생활사, 한글문학, 신문자료 등을 면밀히 살펴봤다. 또 고려인종합상담, 한국어 교육 등 지원 사업을 점검했다.

광주전략추진단장을 역임한 김 국장은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 소통능력 등을 인정받아 이번 광주시 인사에서 국장으로 승진했다. 적극적인 행정처리와 원만한 대인관계로 광주의 차세대 여성리더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영선 국장은 “그동안 고려인마을이 진행해 온 많은 사업들을 통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조기 정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며 “ 앞으로도 고려인동포들의 사회적응과 경제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