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국립경찰병원에 AI 솔루션 공급…"공공분야 도입 늘릴 것"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사진제공=루닛

루닛은 국립경찰병원(이하 경찰병원)과 흉부 엑스레이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폐 결절, 폐 경화, 기흉 등 10가지 흉부 질환을 판독해 의료진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경찰병원은 전국 경찰과 소방 공무원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의료기관이다. 경찰 가족과 일반인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서울 동남권의 유일한 국립종합병원으로 의료용 최신 장비를 적극 도입하는 등 첨단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계약에 따라 루닛은 향후 1년간 경찰병원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해 경찰 및 소방 공무원을 비롯한 내원 환자의 폐 질환 진단을 돕는다. 구체적으로 경찰병원은 응급실과 호흡기내과 등 환자 검진 과정에서 루닛의 AI 솔루션을 활용해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정밀 판독할 예정이다.

루닛은 2019년 보건소를 시작으로 국군수도병원과 연평부대 등 군 병원과 지방의료원에 매년 의료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해외 군 병원과 경찰병원까지 제품을 공급하며 공공의료 사업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다.

김진학 경찰병원 병원장은 "루닛 인사이트 CXR은 우리 병원의 흉부영상판독에 유용하다고 판단해 사용하기로 했다"며 "CXR 도입으로 판독 시간을 단축하고 진단 정확도를 높여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군인과 경찰 공무원은 단체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특히 폐 관련 질환이 흔히 발견된다"며 "공무원이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