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기 즐겼던 조용한 외톨이”...‘월북 이등병’ 가족의 충격 증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Travis King·23)의 생존을 포함한 안위 및 소재 파악을 위해 북한 측에 다각도로 접촉 중인 가운데, 킹 이병이 평소 "술이나 담배도 하지 않는 조용한 외톨이었다"는 가족의 증언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킹 이병의 가족들은 그를 "성경 읽기를 좋아하는 조용한 외톨이"라고 회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킹 이병의 가족들은 그를 “성경 읽기를 좋아하는 조용한 외톨이”라고 회상했다.
미국 위스콘신 남동부에서 자란 킹 이병은 한국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조국을 위해 봉사하는 것에 들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킹 이병의 외할아버지 칼 게이츠는 “트래비스가 제정신이라면 그런 일을 일부러 벌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트래비스는 착한 아이다. 누구를 해치려 하지 않고 스스로를 해치려 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킹은 주변에 월북과 관련해 딱히 어떠한 암시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킹 이병이 한국인 폭행 혐의로 군사재판을 받기 위한 본국 송환을 앞두고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 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이 역시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그의 외숙모인 라케이아 나드는 자신의 아들, 즉 킹 이병의 사촌 동생이 올해 초 숨진 것이 킹 이병의 돌발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킹 이병이 자신의 7살짜리 아들과 친했는데, 올해 2월 희소 유전질환으로 숨져 킹 이병이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킹 이병의 외삼촌인 칼 게이츠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킹 이병이 자신의 아들의 죽음에 크게 상심했었다고 전했다.
앞서 킹 이병은 지난 18일 오후 3시27분께 경기도 파주 JSA를 안보 견학 목적으로 방문했다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
킹 이병과 함께 견학을 했던 뉴질랜드 관광객 사라 레슬리는 “킹 이병이 갑자기 정말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틱톡 등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바보같은 장난을 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때 군인 중 한 명이 ‘저 사람 잡아’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당시 킹 이병은 JSA의 한미 장병들이 저지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슬리는 “사람들은 당시 일어난 일을 믿을 수 없었다”며 “몇몇은 정말 놀랐고, 버스에 탄 채로 해당 지역을 빠져나갈 때 서로를 바라보기만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 누구도 그런 일을 벌일 것이라는 생각조차 못했다”고 덧붙였다.
#성경 #사촌동생 #외톨이 #트래비스킹 #월북미군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이재명 유죄에 비명계 뜬다…민주 균열 가속화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