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 청문회… 여야, '대북관' 격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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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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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능력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김 후보자를 '적대적 대북론자'로 규정하고 부적격 판단을 내린 만큼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991년 노태우 정부 때 채택된 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의 파기를 주장하고 김대중 정부의 6·15 남북 공동선언, 2018년 판문점 선언, 9 ·19 남북 군사 합의 등을 부정한 극우적 시각과 적대적 통일관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평화 통일을 지향하는 헌법에 비춰볼 때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 건국, 6·25전쟁의 기원과 전개 과정 등을 연구한 정치학자로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경남 진주 출생인 김 후보자는 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주한 미8군에서 영문타자병으로 복무하고 만기 전역했다.
1984년 사회과학 전문 출판사 '녹두'를 세우고 소련 공산주의 철학서 및 제주 4·3 사건 실상을 폭로한 '한라산' 등을 펴냈다. 이로 인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돼 옥살이를 했다. 이후 1990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정치관이 친미·반북으로 180도 바뀌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를 지냈다. 올해 3월부터는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부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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