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다우와 아이들' 기술주가 운명 갈랐다…"여기가 바닥" 기대감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7. 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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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기술주가 있냐, 없냐에 따라 목요일 장에서 지수의 운명이 엇갈렸습니다.

다우 지수가 눈에 띈 하루였죠.

오늘(21일)의 키워드, '다우와 아이들'입니다.

목요일 장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적은 다우 지수가 0.47% 오르면서 9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2017년 이후 최장 랠리입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급락했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큰 S&P500 지수도 0.68% 하락했는데요.

S&P500 지도 보시죠.

상승 마감한 종목들이 더 많아 보이는데, 정보기술섹터와 커뮤니케이션 섹터에 속한 대형 기술주가 모두 새빨갛습니다.

그렇다 보니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하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래 올해는 인공지능, AI 덕분에 기술주 열풍이 불고 있었습니다.

올해 나스닥100 지수가 41% 넘게 오를 때 기술주 비중이 있는 S&P500 지수도 18%밖에 못 올랐고, 다우 지수는 그보다 적은 6.2% 올랐죠.

마치 나스닥과 아이들처럼, 특히 다우 지수는 들러리였는데요.

그런데 대형 기술주가 흔들리자, 한순간에 처지가 뒤바뀌었습니다.

최근 다우 지수가 상대적으로 조금 더 치고 나가는 느낌이 있었는데, 목요일 장에서는 홀로 우뚝 섰습니다.

특히 다우와 나스닥100 지수의 등락률 차이는 2.5%p 이상으로 2022년 2월 이후 최대였습니다.

이날만큼은 다우와 아이들로, 나스닥 지수가 들러리를 섰죠.

이날 다우 지수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준 것은 존슨앤존슨과 골드만삭스입니다.

존슨앤존슨은 호실적을 발표하며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주가 6%대 급등세를 보였고요.

전날 체면을 구겼던 골드만삭스지만, 주가는 이날도 3% 강세였습니다.

반면 기술주 하락을 이끈 주범 바로 이 두 종목입니다.

전날 발표했던 실적 그 자체는 크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테슬라는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보다 좋았고, 넷플릭스는 2분기에 589만 명의 신규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죠.

하지만 각각 마진율과 불투명한 매출 성장세가 이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월가의 평가는 어떨까요?

월가는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크게 다를 바 없어진 테슬라의 영업이익률 9.6%에 놀랐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추가 가격 인하를 시사하면서 9.6%마저도 흔들릴까 걱정이 된 것이겠죠.

또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힌 점이나, 사이버트럭에 대한 계획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점도 월가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월가가 그나마 기댄 곳은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실제 유의미한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도 예상보다 적었는데, 3분기 전망치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습니다.

공유 계정을 차단하면서 구독자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매출이 생각보다 빠르게 늘진 않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낙관적입니다.

구독자 기반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 관점으로는 접근하기 좋다는 것입니다.

월가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의 주가 급락했는데요.

금요일 장에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올지 주목됩니다.

한편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의 15%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중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이 74%로 전날 78%에서 떨어졌습니다.

과거 5년 평균 77%보다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인데요.

이 수치가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낮아진 눈높이마저 높았나?'라며 투심이 위축될 수 있지만, '여기가 바닥이다'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시장은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여길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여기가 바닥'이라는 기대감을 크게 가진 시장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3주간 40%대에 머물던 투자심리가 어닝시즌이 시작된 이후 50%대로 올라왔습니다.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투자심리입니다.

지표도 보시죠.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발표됐습니다.

신규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하면서 예상치 24만 건을 하회했습니다.

계속 신청 건수가 증가했지만, 여전히 노동시장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강한 노동시장은 연준이 7월 이후에 또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고,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오름세였습니다.

2년물이 4.845%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WTI가 0.37% 오르면서 배럴당 75달러 63센트에 거래 마쳤고요.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오전 8시 기준 3,85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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