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데 마트로 놀러 오세요"…온 가족 끌어들이기에 전력, 왜?

정인지 기자 2023. 7. 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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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이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지속하고 있다.

테넌트(임대매장)를 대폭 늘려 놀이공간으로 변신하고 마트 공간도 생필품보다는 '즐길 거리'를 강조한다.

e커머스, 편의점 등 대형마트의 경쟁자가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마트에 와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더타운몰 킨텍스점은 매장 면적만 2만6446㎡(8000평)에 달하는 이마트 최대 규모 점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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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운몰 킨텍스점/사진제공=이마트


대형마트들이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지속하고 있다. 테넌트(임대매장)를 대폭 늘려 놀이공간으로 변신하고 마트 공간도 생필품보다는 '즐길 거리'를 강조한다. e커머스, 편의점 등 대형마트의 경쟁자가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마트에 와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마트는 21일 킨텍스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고 '더 타운몰 킨텍스점'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더타운몰 킨텍스점은 매장 면적만 2만6446㎡(8000평)에 달하는 이마트 최대 규모 점포다. 2020년에 재개점한 월계점, 지난 3월 연수점에 이어 세 번째로 쇼핑몰 타입으로 이마트 리뉴얼의 방점을 찍는 점포다.

이마트가 리뉴얼 대상으로 킨텍스점을 결정한 것은 주변 상권이 넓은 데 반해 1기 신도시다보니 대다수의 쇼핑시설이 노후화됐기 때문이다. 더 타운몰 킨텍스점은 일산과 파주, 김포 일부 지역까지 상권으로 하고 있어 핵심 상권 내 인구가 110만명에 달한다. 일산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이 위치해 있다.

킨텍스점은 차별화를 위해 과감한 공간 구성에 나섰다. 킨텍스점에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있었는데 지난해 말 이마트는 영업을 종료하고 트레이더스만 남겼다. 대신 노브랜드가 새로 입점한다. 트레이더스는 알뜰 장보기 수요를, 노브랜드는 소단량 장보기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일산점 등 인근에 별도 점포가 있기 때문에 킨텍스점은 전문매장을 중심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트레이더스 매장을 제외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의 모든 공간은 테넌트로 채웠다. 테넌트 매장은 기존 대비 4배로 늘어난 총 98곳에 달한다. 일산 지역 내 최초로 들어서는 매장만 34곳이다. 특히 F&B(식음료) 매장은 32곳으로 지하1층 트레이더스 푸드카페 'T카페'부터 지상 1~2층까지 주차장 외 모든 층에 있다.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도 확대했다. 만화카페, 키즈카페는 물론 골프아카데미, 필라테스 등도 문을 연다. 일산지역은 대형마트 휴무일이 수요일인 점도 장점이다. 고양시는 2015년 대형마트 휴무일을 둘째, 넷째주 수요일로 변경했다. 테넌트를 운영하는 중소상공인과 이를 즐기는 소비자들 모두 의무휴업일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홈플러스는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메가푸드 마켓'에서 한단계 진화한 '메가푸드마켓 2.0'을 선보인다. 메가푸드마켓 18개점의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매장 구성과 운영에 적용한 것이다.

메가푸드마켓 2.0은 상품 카테고리에 구애받지 않는 '연관 진열'이 특징이다. 밀키트·사리류, 라면·즉석밥, 맥주·안줏거리 같이 고객이 함께 구매하는 상품군을 묶어 진열했다. 홈텐딩(홈+바텐딩)을 위한 △믹솔로지 존,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갖춘 △커피 갤러리, 주말 나들이 고객을 위해 식품 및 연관 구매가 높은 상품을 모은 △위켄드 어웨이, 세계 각국 먹거리를 판매하는 △월드푸드 특화존, 고단백·글루텐프리·무설탕 스낵과 유기농·통곡물 시리얼 등을 모아둔 △베터 초이스도 새로 구성했다.

테넌트도 약 3000평에 달한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푸드코트 시설과 메뉴를 개선해 '더홈키친'으로 바꾸고 대형 패밀리 레스트랑도 신규 입점할 예정이다. 탑텐, 올리브영, 아트박스 등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입접시켰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메가푸드마켓 상위 5개 점포는 올해 매출이 19% 증가했다"며 "새로운 메가푸드마켓 2.0도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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