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NOW] 혈액 속 NK세포 완전 분리 기술, 선천 면역 치료제 상용화 기대 外

문세영 기자 2023. 7. 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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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팀이 씨티셀즈와 공동연구를 통해 자연살해(NK)세포를 고수율·고순도로 분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교수팀은 '연속 원심 미세유체(CCM) 기술 기반 NK 디스크 자동화 시스템(CCM-NKD)'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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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오른쪽)와 양소혜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자연살해세포를 고수율·고순도로 분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DGIST 제공.

■ 김민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팀이 씨티셀즈와 공동연구를 통해 자연살해(NK)세포를 고수율·고순도로 분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분리 시스템의 문제점인 세포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NK세포는 암세포와 병원체의 첫 번째 방어선이자 선천 면역시스템의 중요한 구성요소다. 이를 이용해 만든 면역세포 치료제의 효능을 높이려면 이 세포를 완전히 분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NK세포는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혈액 속에 적은 양만 존재해 분리를 통한 획득률이 낮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교수팀은 ‘연속 원심 미세유체(CCM) 기술 기반 NK 디스크 자동화 시스템(CCM-NKD)’을 개발했다. 초박막 유체층을 분리할 수 있어 기존 대비 높은 회수율과 순도를 보인다. 기존 방식보다 원심력이 훨씬 낮아 세포 스트레스가 줄고 항산화 능력은 향상된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분석화학’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 손창윤 포스텍 화학과 교수가 9~1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아시아화학회연합학회에서 ‘FACS 탁월한 젊은 화학자상’을 수상했다. 분자 시뮬레이션을 통한 계면에서의 전하 이동 연구를 통해 나노·에너지·바이오 소재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화학자상은 40세 미만 연구자에게 2년에 한 번씩 수여하는 상으로, 국내 수상자가 나온 것은 18년만이다. 손 교수는 수소전지 촉매 등에 쓰이는 금속 팔라듐에 수소를 결합한 ‘준-안정상 팔라듐 수소화물’ 생성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실린 바이오·이차전지 소재 연구 등으로 주목 받아왔다. 

■ KAIST가 20일 대전 본원 동문창업관에서 ‘기술패권 경쟁 대응 방안 및 국가전략기술 확보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김의석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8만6000여 건의 문헌을 분석해 국가가 전략적으로 확보해야 할 국가전략기술을 정의했고,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중 패권경쟁 구도에서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제안했다. 조용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술패권 경쟁 관련 해외 정책 사례를 소개하고 현실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으며, 윤태성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의 생존전략을 위한 대응 방안을 정책 차원에서 제언했다.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25~28일 캠퍼스에서 ‘UNIST 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한다. 전문 클래식 연주자의 지도를 받은 과학기술특성화대 학생 등이 공연하는 자리다. 축제 기간 두 차례 공연이 진행되며, 시민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게 개방된다. 국내외 콩쿠르 다수 우승 경력이 있는 이종은 UNIST 교수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채훈선 첼리스트, 황건영 피아니스트와 함께 피아노 3중주를 선보인다. 인공지능이 연주자들의 음악을 실시간으로 읽어내 미디어아트로 표현하는 공연도 열린다. 과학기술특성화대 학생 22명과 울산대 음대생 5명 등 27명은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공연을 선보인다. 피아노 3중주 및 미디어아트 공연은 25일, 마스터클래스는 26~27일 열린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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