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들, 주중 미국대사·미 동아태차관보 이메일 계정 침투"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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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연계된 해커들이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의 이메일 계정에 침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커들은 미국의 외교 정책에 관한 내부적인 대화뿐 아니라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의 중국 방문 등에 대한 정보를 탈취했을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중국 해커들이 디지털 키 중 하나를 도용하고 코드 결함을 사용해 미국 정부기관 등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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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에서 미중관계 담당하는 관리들 계정 노린 듯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과 연계된 해커들이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의 이메일 계정에 침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또한 이달 초 해킹을 당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미 국무부는 번스 대사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계정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이 스파이 활동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보안상의 이유로 이번 사건의 범위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미국의 외교 정책에 관한 내부적인 대화뿐 아니라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의 중국 방문 등에 대한 정보를 탈취했을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그 보좌진의 이메일 계정에 대한 접근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해커들은 미중 관계를 담당하는 소수의 고위 관리들에게 집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지난달 블링큰 장관의 방중 일정에 동행했고 번스 대사와 함께 중국 고위 관리들과 회동한 바 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중국 해커들이 디지털 키 중 하나를 도용하고 코드 결함을 사용해 미국 정부기관 등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미 국무부 직원들과 함께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의 이메일 계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블링컨 장관은 중국 해커들에게 책임을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의혹을 부인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당시 정례 브리핑에서 "허위 정보"라면서 오히려 미국 국가안보국이 중국 등 다른 나라를 상대로 해킹을 벌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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