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연 “결혼 후 느끼는 안정감, 연기 더 재미있어져”(행복배틀)[EN:인터뷰②]

이하나 2023. 7.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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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연이 결혼 후 느끼는 심적인 안정감을 바탕으로 배우로서 더 성장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제연은 "결혼 전에 어떻게 하면 연기를 그만할 수 있을까를 찾던 사람이었다. 연기를 정말 사랑하지만, 너무 힘들고 괴로우니까 연기보다 더 좋아하는 걸 찾고 싶었다. 그래서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땄다. 배우를 관두고 해외에서 스킨스쿠버 강사를 할까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라며 "배우치고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했다는 분들도 있는데 이제연의 삶이 있어야 배우로서의 삶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내 삶을 탄탄하게 강화하면 배우 이제연의 삶도 강해질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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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제연이 결혼 후 느끼는 심적인 안정감을 바탕으로 배우로서 더 성장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제연은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극본 주영하, 연출 김윤철)에서 마음이 여리고 모든 행동이 어설프고 어수룩하지만, 진심으로 아내 송정아(진서연 분)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남편 정수빈 역을 연기했다.

지난 2015년 영화 ‘공백의 얼굴들’로 데뷔해 ‘독고 리와인드’, ‘열혈사제’, ‘달리와 감자탕’, ‘안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이제연은 악역이나 누군가를 배신하는 역할을 상대적으로 많이 만났다. 반면 ‘행복배틀’은 전작과 다른 결의 인물을 그렸다.

악역을 많이 맡았던 것에 대해 이제연은 “실제로는 성격이 유하고, 웃음도 많아서 순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무표정일 때는 차가운 느낌이 있다. 악역을 많이 맡는 것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아쉽지 않다. 캐릭터를 믿고 맡겨주시는 것에 감사하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라며 “다만 그동안 장르물을 많이 했는데,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 거기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연기적인 변화뿐 아니라 ‘행복배틀’은 이제연이 결혼 후 출연한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제연은 지난해 10월 3년간 교제한 비연예인과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변화를 묻자 이제연은 “삶에서 큰 이벤트를 겪었는데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연애를 조금 더 깊게 하는 느낌이랄까”라고 설명했다.

한때 배우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었다는 이제연은 배우로서 안정감을 느끼는데 결혼이 좋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제연은 “결혼 전에 어떻게 하면 연기를 그만할 수 있을까를 찾던 사람이었다. 연기를 정말 사랑하지만, 너무 힘들고 괴로우니까 연기보다 더 좋아하는 걸 찾고 싶었다. 그래서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땄다. 배우를 관두고 해외에서 스킨스쿠버 강사를 할까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라며 “배우치고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했다는 분들도 있는데 이제연의 삶이 있어야 배우로서의 삶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내 삶을 탄탄하게 강화하면 배우 이제연의 삶도 강해질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전에는 여러 가지에 관심을 뒀고, 유혹도 많고 놀고 싶은 것도 많았다. 지금은 생활이 안정되다 보니까 연기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다. 예전에는 재미보다는 부담감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더 강했는데, ‘행복배틀’을 하면서 연기가 정말 재밌었다. 생활이 안정되면서 달라진 부분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연기로 상을 받는 배우가 되는 것이 이제연의 목표다. 그는 “여러 종류의 상이 있겠지만, 상을 받는다는 건 잘했다고 그 배우를 인정한다는 의미 아닌가. 좋은 작품을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상을 받고 인정받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ENA)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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