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 이제연 "진서연, 많이 도와줘..카메라 뒤 눈물도 흘려"[인터뷰②]

안윤지 기자 2023. 7. 21.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복배틀' 배우 이제연이 선배 진서연에 대해 극찬했다.

이제연은 "촬영 현장에선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상황 속 대자에서 '나 그랬던 거 아니다. 그런 마음 없었다'라고 하는데 이게 변명처럼 들렸다. 이후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다. 감독님은 '수빈이가 그런 장면에서 진심으로 사과해야지 맞을 거 같다'고 하더라"며 "진서연 선배랑 얘기하면서도 생각해보니 수를 생각하는 인물이 아니라 그 순간 충실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이 친구가 어떤 수를 쓴 게 아니라 너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과했던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배우 이제연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행복배틀' 배우 이제연이 선배 진서연에 대해 극찬했다.

이제연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행복배틀'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그는 극중 송정아(진서연 분)의 남편 정수빈을 맡았다. 정수빈은 마음이 여리고 유약하며, 모든 행동이 어설프고 어리숙하다. 그는 아내인 정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하면서도 숨겨진 비밀로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정수빈은 송정아를 두고 오유진(박효주 분)을 마음에 품었다. 송정아는 이걸 알고도 받아주게 된다. 해당 장면은 큰 호응을 얻기도. 이제연은 "촬영 현장에선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상황 속 대자에서 '나 그랬던 거 아니다. 그런 마음 없었다'라고 하는데 이게 변명처럼 들렸다. 이후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다. 감독님은 '수빈이가 그런 장면에서 진심으로 사과해야지 맞을 거 같다'고 하더라"며 "진서연 선배랑 얘기하면서도 생각해보니 수를 생각하는 인물이 아니라 그 순간 충실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이 친구가 어떤 수를 쓴 게 아니라 너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과했던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씬에서 진서연 선배가 바스트가 가지 않나. 진서연 선배 촬영 당시, 난 내 장면을 찍는데 힘을 안 줘서 연기한다. 그런데 오히려 진서연 선배는 어떻게든 (연기를) 더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본인 부분이 아닌데 눈물 흘리기도 하고 '제연아 잘하고 있다'고 응원했다"라며 "너무 좋다면서 오히려 나보다 더 열심히 감정적으로 해줬던 게 아직도 남는다. 그 씬 끝나고 선배님께 감사하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배우 이제연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그는 비밀을 감추는 연기에 대해 "걱정했던 게 수빈이란 인물이 발산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속으로 삼키는 인물이기 때문에 초반엔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감독님을 믿었다. 또 인물이 상황 속에 있기 때문에 딱히 뭔가 하지 않아도 수빈이가 드라마에서 힘들고 쫓기고 풀어지는 게 다 보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한 "무언가 표현하기 보다는 '그냥 잘 있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좋지 않았을까 싶다. 모두가 힘든 걸 아는 데 힘든 연기를 해버리는 거보다 그 상황에서 잘 있는 게 연기로 잘 보이지 않을까 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제연은 "나중에 더 큰 배우가 되면 그게 후배들이건 선배건 앞에 있는 배우에게 최선을 다해서 앞에 있는 배우가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며 "훨씬 경험이 많은 선배인데 후배가 연기 잘했으면 하는 마음을 보여줬다. 카메라 뒤에서 선배님이 내 눈을 똑바로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연기 하시는 게 너무 감사했고 보답하고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내가 잘해야 내가 빛난다고 하더라. 너무 잘하고 있다고 했다. 항상 응원만 해주셨다. 만족스럽진 않지 않나. 수빈아 너 왜 이렇게 잘하냐 하면서 계속 응원을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나와 진서연 선배는 대부분 붙었다. 선배님은 '항상 어떻게 해야 네가 편하냐'라고 물어보면서 내 연기에 무조건 맞춰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