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외국인 수급 결정될 MSCI지수, 에코프로 편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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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지수가 정기 종목 변경을 한 달 앞두고 있다.
MSCI는 2월, 5월, 8월, 11월에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할 때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 유동비율, 외국인 투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편출입을 결정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에코프로가 다음 달엔 MSCI한국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초과수익률이 100%P를 넘으면 급등 종목으로 분류되는데, 가격 기준일과 국내 소재 종목 평균 수익률에 오차가 있을 수 있어 금양도 MSCI한국지수에 편입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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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한화오션 지수 편입 가능성 커…CJ·이마트는 편출될 듯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지수가 정기 종목 변경을 한 달 앞두고 있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들어와 외국인의 매수가 늘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가 MSCI한국지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다음 달 31일 지수의 종목을 바꾸는데, 리밸런싱 대상 종목은 같은 달 11일에 공개한다. MSCI는 2월, 5월, 8월, 11월에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할 때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 유동비율, 외국인 투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편출입을 결정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에코프로가 다음 달엔 MSCI한국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분기 에코프로는 급등 종목으로 분류돼 편입이 불발된 바 있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급등 여부에 해당하는 기간은 최장 60거래일”이라며 “(에코프로는) 이번 분기엔 편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에코프로의 편입을 점쳤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이 편입 기준점을 크게 상회해 편입이 확실시된다”고 했다. 종목 편출입에 사용되는 주가 기준일은 7월의 마지막 10영업일인 이달 18~31일 중 하루다. 과거 주가 기준일은 대체로 1~3영업일에 정해져 이번에도 18~20일 중 하나로 주가 기준일이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 MSCI지수 편출입에 주목하는 이유는 외국인의 수급 영향 때문이다. MSCI 신흥국(EM) 유효 추종자금은 약 4000억달러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유동시가총액 3조원 규모일 때 2000억원 정도의 수급 영향이 발생하는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시가총액 증가를 이유로 한화오션, 한미반도체, JYP Ent.가 MSCI한국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봤다. 금양도 편입 가능성이 있는 종목 중 하나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금양의 최근 15거래일 주가 초과상승률은 101.6%포인트(P)다. 초과수익률이 100%P를 넘으면 급등 종목으로 분류되는데, 가격 기준일과 국내 소재 종목 평균 수익률에 오차가 있을 수 있어 금양도 MSCI한국지수에 편입될 여지가 있다.
MSCI는 대개 국가마다 편입 기업 수를 일정하게 유지해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이 있으면 편출되는 종목도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CJ와 이마트의, 삼성증권은 여기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편출 가능성이 높다고 지목했다. 시총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직전 정기 리뷰를 발표했던 5월 12일부터 전날까지 CJ는 29.05%, 이마트는 13.30%의 시총이 증발했다. CJ는 자회사인 CJ CGV가 지난달 20일 5700억원의 유상증자와 4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CJ는 CJ CGV에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을 현물출자하기로 했다. CJ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지분은 4500억원 규모다.
이마트의 주가 하락은 실적 부진 탓으로 해석된다. 1분기 이마트의 매출은 7조1354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0.2% 줄었다. 이베이코리아, 쓱닷컴 등 온라인 사업이 부진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MSCI한국지수 편출입은 투자하는 데 고려해야 할 지표가 맞지만, 과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예상 종목군 전반에 걸쳐 수급과 주가 선반영이 관찰됐다”며 “장기적으로 주가 모멘텀 차별화 변수는 펀더멘탈과 이익 개선 속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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