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악명’ 인도, 모녀가 나체로 거리 끌려다니며 성폭력 피해

김선영 기자 2023. 7. 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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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마니푸르주 주도 임팔에서 지난 6월 22일 힌두교 다수파인 메이테이족으로 구성된 자경단 여성 모녀가 알몸으로 폭도들에게 끌려다니며 집단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인도 전역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

20일 BBC에 따르면 폭력 사태가 발생한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여성 2명이 폭도들에 의해 발가벗겨져 나체로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돼 인도에서 분노를 촉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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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마니푸르주 주도 임팔에서 지난 6월22일 힌두교 다수파인 메이테이족으로 구성된 자경단 여성 대원들이 종족 분쟁이 일어난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종족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마니푸르주에서 여성 2명이 폭도들에 의해 발가벌거져 나체로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돼 인도에서 분노를 촉발시켰다고 BBC가 20일 보도했다. AP뉴시스

인도 북부 마니푸르주 주도 임팔에서 지난 6월 22일 힌두교 다수파인 메이테이족으로 구성된 자경단 여성 모녀가 알몸으로 폭도들에게 끌려다니며 집단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인도 전역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

20일 BBC에 따르면 폭력 사태가 발생한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여성 2명이 폭도들에 의해 발가벗겨져 나체로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돼 인도에서 분노를 촉발시켰다. 마니푸르주 경찰은 이 사건을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간주, 남성 1명을 체포했고 추가 체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의회도 이 사건에 대한 논의를 요구하면서 20일 파행을 겪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인도를 부끄럽게 만드는 사건으로, 어떤 죄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니푸르주의 여성 2명에게 일어난 일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지난 4일 발생했지만 19일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전국적 화제가 됐고 거대한 분노를 촉발시켰다. 인도 정부는 모든 소셜미디어들에 동영상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마니푸르주에서는 지난 5월 메이테이와 쿠키족 간에 인종 충돌이 시작된 이후 최소 130명이 사망하고 6만명이 집을 잃었다. 발가벗겨진 동영상 속 여성 2명은 한 무리의 폭도들이 몸을 더듬자 울며 자비를 간청했지만, 이들의 호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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