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 사업실패 전재산 탕진…"아내는 죽는다고 창가 매달려"

전형주 기자 2023. 7. 21. 0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농구 선수 한기범이 사업에 실패해 전 재산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한기범은 "프로농구가 1996년 12월 생겼는데 그해 11월 초에 은퇴했다. 그리고 조그마한 체육 사업을 시작했다"며 "홈쇼핑과 연계해 판 게 키 크는 건강식품이었는데 얼마나 잘 팔렸냐면 방송 한 번에 억대 매출을 넘겼다"고 말했다.

한기범은 이후 여러 사업에 손을 대며 무리한 투자를 이어나갔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MBN '특종세상'


전 농구 선수 한기범이 사업에 실패해 전 재산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한기범은 지난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파란만장한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한기범은 "프로농구가 1996년 12월 생겼는데 그해 11월 초에 은퇴했다. 그리고 조그마한 체육 사업을 시작했다"며 "홈쇼핑과 연계해 판 게 키 크는 건강식품이었는데 얼마나 잘 팔렸냐면 방송 한 번에 억대 매출을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매주 두 번씩, 6개월 동안 홈쇼핑으로 건강식품을 팔았는데, 수익이 안 남았다. 알고 보니 계약서에 불리한 내용이 있었다. 많이 팔면 뭐하나. 돈이 남는 게 없었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한기범은 이후 여러 사업에 손을 대며 무리한 투자를 이어나갔다고 했다. 결국 모든 사업에 실패해 집 3채를 포함한 전 재산을 잃고 산동네 월세방에 들어가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강남 아파트(30평) 담보 대출해서 날리고, 또 변두리 월세방으로 쫓겨났다. 집도 없어지고 차도 없어지고 많은 것이 없어졌다. 아내가 아파트 경매돼서 쫓겨날 때 '죽는다, 산다'며 창가에 매달리는 걸 큰아들이 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마 아들이 충격을 받았을 거다. 평생 못 잊고 미안해하면서 살 것 같다"며 속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