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북 미군 여전히 무응답" 우려…북한 의도는

2023. 7. 2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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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정부는 월북한 미군 병사와 관련해 북한과 접촉을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월북한 킹 이병 안위와 북한의 의도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는 월북한 미군 트래비스 킹에 대해 여러 채널로 연락을 취했지만, 오늘도 답변을 듣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으로부터 어떤 답변도 얻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메시지를 받았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

백악관은 "킹 이병의 안위와 소재를 파악하려고 국방부, 국무부, 유엔 그리고 스웨덴과 한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접촉 중"이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또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빨리 안위를 파악하는 것"이라는 점도 재강조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킹 이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워머스 미국 육군 장관은 북한에 구금됐다가 송환 이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를 언급하며 "북한 당국이 킹 이병을 어떻게 대우할지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킹 이병이 한국 교도소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있었다"며 "월북이 가져올 부분은 명확하게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한미일 3국 정상이 다음 달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할 예정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할 내용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백악관 ) - "북한이 무단 월북한 미군의 신병을 확보하고도 답변을 해오지 않으면서, 백악관은 북한의 시간 끌기 의도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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