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알프스 습격...플루흐토른 정상부 무너져

오영훈 2023. 7. 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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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산 정상부가 통째로 무너지는 일이 발생했다.

오스트리아 남서부 이탈리아와 접경지대에 있는 실브레타산군의 플루흐토른(3,400m)이다.

6월 13일, 정상부인 남봉 100m가 통째로 무너지는 거대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구조대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적설량 감소와 이상 고온 등이 겹치며 산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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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가 산사태로 무너져내린 오스트리아의 플루흐토른 전경. 사진 그립드.

오스트리아의 산 정상부가 통째로 무너지는 일이 발생했다. 오스트리아 남서부 이탈리아와 접경지대에 있는 실브레타산군의 플루흐토른(3,400m)이다. 이 산 정상에는 5m 높이 나무 십자가도 서 있었다. 등산객이 많이 찾는 산 중의 하나다.

6월 13일, 정상부인 남봉 100m가 통째로 무너지는 거대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아래 빙하를 따라 무너져서 계곡이 범람하기도 했다. 사상자는 없었다. 한편 기존 정상이 사라지면서 3,397m의 중앙봉이 이 산의 최고 지점이 되었다. 현지 구조대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적설량 감소와 이상 고온 등이 겹치며 산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 세계 곳곳에서 유사한 거대 산사태가 보고되고 있다.

월간산 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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