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이어지는데…선풍기·에어컨 수리 불만 폭주
이충진 기자 2023. 7. 21. 07:24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풍기·에어컨 수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접수된 선풍기와 에어컨 품목 상담 건수는 각각 300건, 638건으로 집계됐다. 5월 대비 각각 167.9%, 100.6%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 기준 상위 1∼2위였다.
선풍기는 수리를 위해 제조·판매사 고객센터에 연락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거나 사후서비스(AS)가 원활하지 않은 데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에어컨은 누수·설치 하자 관련 규정에 대한 문의가 대다수였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해외여행(488건)으로 무려 256.2%에 달했다.
올해 초 본격적으로 엔데믹 단계에 진입하면서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신용카드 관련 건(286건·88.2%↑)으로, 해외에서 소비자 동의 없이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는 스팸 문자메시지 관련 상담이 많았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보이스피싱이거나 실제 개인정보를 도용한 불법 카드 발급일 수 있다고 보고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신고해달라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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