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약세로 혼조…다우 9거래일 연속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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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기술주가 있냐, 없냐에 따라 목요일 장에서 지수의 운명이 엇갈렸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적은 다우 지수가 0.47% 오르면서 9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갈 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고, S&P500 지수도 0.68% 내렸죠.
지도를 보면 더 정확해집니다.
기술주만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애플이 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2%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아마존, 엔비디아 모두 3%대 내렸죠.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던 테슬라는 9.74% 급락했고요.
메타도 4.27% 하락했습니다.
다만 비-기술주는 선방하는 모습이었죠.
버크셔해서웨이가 1.1% 올랐고, 비자 내렸지만 1%가 안 되는 하락에 그쳤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0.11% 상승했습니다.
기술주 하락을 이끈 주범 바로 이 두 종목인데요.
전날 나쁘지 않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테슬라는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보다 좋았고, 넷플릭스는 2분기에 589만 명의 신규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죠.
그런데 각각 마진율, 불투명한 매출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테슬라의 영업이익률 9.6%에 놀랐습니다.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힌 점이나, 사이버트럭에 대한 계획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점도 월가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그나마 기댄 곳은 완전자율주행 기술 제공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실제 유의미한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도 예상보다 적었는데, 3분기 전망치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낙관적인 입장인데요.
공유 계정 차단으로 인해 구독자 기반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접근할 만하다는 것입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나스닥 지수를 끌어 내렸다면, 존슨앤존슨과 골드만삭스는 다우 지수의 든든한 지원군이었습니다.
존슨앤존슨은 호실적을 발표하며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주가 6% 급등세를 보였고요.
전날 체면을 구겼던 골드만삭스지만, 주가는 이날도 3%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4%가 호실적을 내고 있는데요.
기업들 체력이 생각보다 좋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보면 신규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하면서 예상치 24만 건을 하회했습니다.
여전히 노동시장 강하죠.
순항 중인 어닝시즌에, 강한 노동시장까지.
시장이 침체 우려를 조금 덜 수 있었습니다.
한편 강한 노동시장은 연준이 7월 이후에 또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고,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오름세였습니다.
2년물이 4.8%대로 올라왔습니다.
◇ 유럽증시
미국 빅테크 실망감이 유럽까지 전해지진 않았습니다.
상반기에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은행, 광산, 헬스케어 섹터가 상승하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일본의 반도체주 약세, 중국의 경기 부진 우려에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였습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미 예상했던 터라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 비트코인·원달러환율·국제유가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86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WTI가 0.37% 상승 마감했고요.
어제(20일) 원·달러 환율은 1,269원 9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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