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무너지는 모습이었다"…'6월 ERA 5.88' 되돌아본 좌완 영건이 반등을 꿈꾼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원석(SSG 랜더스)이 후반기 반등을 다짐했다.
오원석은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6패 84⅔이닝 50실점(46자책) 40사사구 56탈삼진 평균자책점 4.89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44를 기록했다.
오원석은 4월 5경기에서 2승 1패 27이닝 14실점(12자책) 11사사구 26탈삼진 평균자책점 4.00 WHIP 1.26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5월에도 4경기 2승 1패 23⅔이닝 9실점(9자책) 9사사구 16탈삼진 평균자책점 3.42 WHIP 1.27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오원석은 5월 마지막 등판이었던 23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5이닝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6월 3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5실점(5자책), 15일 인천 KT 위즈전 4이닝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이후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27일 인천 LG전에서 5이닝 8실점(8자책)으로 다시 무너졌다.
오원석은 6월 5경기에서 1승 3패 26이닝 19실점(17자책) 14사사구 11탈삼진 평균자책점 5.88 WHIP 1.50을 마크했다. 이어 7월 2경기에서 1패 8이닝 8실점(8자책) 6사사구 3탈삼진 평균자책점 9.00 WHIP 2.38로 부진했다. 2경기 모두 4이닝만 책임지며 조기강판당했다.
오원석은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그는 "재정비를 좀 해야 할 것 같다"며 "전반기 마지막에 안 좋았다. 이제 후반기에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오원석은 후반기를 시작하기 전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부진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는 몸 컨디션보다는 경기 내용이 문제였다. 트레이닝을 계속 하면서 몸을 만들겠지만, 훈련하면서 기술적으로 취약적인 부분을 조금 보완하려고 한다"며 "잘 던지다가 한 번에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이 있었다. 그것에 대한 원인을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여정에 나선다. 후반기에는 선발진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전반기 SSG 선발진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은 2.60으로 최하위다. 평균자책점 역시 4.62로 10위다.
SSG는 LG와 치열한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선발진의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원석이 전반기 막판 부진을 털고 일어나 시즌 초반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원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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